목록새벽말씀나눔 (543)
천천히 걷자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우리와 맺으신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약속이 축복의 땅으로 인도하는 것이라면, 우리와 맺으신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한 생명의 땅으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약속의 땅으로 가는 길에 우리와 동행하시는 그분의 손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천사-20절, 위엄-27절, 왕벌-28절)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보다 더 훌륭한 문명을 지닌 우상들의 나라와 마주해야 합니다. 가나안 땅은 미개척지가 아니라, 이스라엘보다 훨씬 앞선 문명을 보유한 ‘바다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던 땅이었습니다. 그 때, 그 약속의 땅으로 가는 그 길목에서, 보이지 않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의 동행에 집중할 것인지, 겉으로 휘황찬란한 문명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실제적이지 않은 우상들에..
바울사도가 율법을 초등교사라고 부른 까닭은 율법이 수준 낮은 법이어서가 아닙니다. 직접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법을 담지 못했을 뿐, 율법은 거룩한 법이며, 하나님의 뜻을 담고 있는 사랑의 법입니다. 본문 말씀과 같은 내용을 볼 때, 율법은 소극적인 차원의 법이 아니라 매우 적극적인 차원의 법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단지 질서 유지, 치안 유지를 위한 징벌적인 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실천하도록 함으로써 세상의 빛이 되게 하는 법인 것입니다. 다수결이 정의에 반하는 폭력이 될 수도 있음을 지적하는 2, 3절의 말씀이나, 원수에게마저 선을 베풀기를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4, 5절의 말씀은 율법의 고귀한 본성을 여실히 드러내 주는 구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로마서 12장 21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
[출애굽기 20장 1-17절] 성경의 율법은 글자대로 지키는 것보다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십계명의 핵심원리는 예수님께서 요약해주신 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우상숭배 금지를 표면적으로만 지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미신과 우상은 신앙인들보다 오히려 합리적인 무신론자들이 더 엄격하게 거부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신뢰의 관계에 들어가는 것이고, 그 안에서 인생의 참 진리를 발견하는 일입니다. 단순하게 미신이나 다른 종교를 거부했다고 해서 그 진리가 내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는 참된 구원의 축복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진리를 깨우치게 하는 것은 소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