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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열왕기하 5장 15-19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0월 2일 열왕기하 5장 15-19절

Easywalking 2017. 10. 2. 07:22

[열왕기하 515-19]

15 나아만이 모든 군대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 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청하건대 당신의 종에게서 예물을 받으소서 하니

16 이르되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그 앞에서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나아만이 받으라고 강권하되 그가 거절하니라

17 나아만이 이르되 그러면 청하건대 노새 두 마리에 실을 흙을 당신의 종에게 주소서 이제부터는 종이 번제물과 다른 희생제사를 여호와 외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18 오직 한 가지 일이 있사오니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을 용서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곧 내 주인께서 림몬의 신당에 들어가 거기서 경배하며 그가 내 손을 의지하시매 내가 림몬의 신당에서 몸을 굽히오니 내가 림몬의 신당에서 몸을 굽힐 때에 여호와께서 이 일에 대하여 당신의 종을 용서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19 엘리사가 이르되 너는 평안히 가라 하니라 그가 엘리사를 떠나 조금 가니라

 

 

 

 

엘리사가 나아만의 나병을 낫게 해준 까닭은 이스라엘 안에 선지자가 있다는 것을알게 해주려는 목적에서 였습니다.

그래서 아람의 군대장관인 나아만을 무시하면서 문 밖으로 내다보지도 않고 요단강에 가서 씻으라고 지침을 내렸습니다.

나아만이 바치는 감사의 예물을 받지 않은 것도, 엘리사의 도도한 태도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나아만이라는 장군이 뜻밖의 결단을 내립니다.

이제부터 자기는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는 종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께 예물을 드리겠다고 하는 것과,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하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하나님만 섬기겠다는 선언은 모세 율법을 통해 알려주신 신앙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결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이방인으로서 쉽지 않은 결단이었습니다.

당장에 이 장군은 자기 나라에 돌아가서 림몬 신전에서 절을 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잡다한 걱정보다 은혜로 인한 감격이 더 나아만 장군을 사로잡았습니다.

불편함이 있더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종이 되기로 결단합니다.

그래서 엘리사에게 림몬 신전에서 왕을 도와 제사를 지내며 절을 해야 하는 입장을 용납해 줄 수 없겠느냐는 자문을 구합니다.

 

만일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유교 법도가 강한 집안의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신앙적인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자기 집안의 법도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제사드릴 때 절하는 것만큼은 용납해달라고 요청해 왔다면..?

 

엘리사는 나아만에게 평안히 가라하고 대답했습니다.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엘리사가 율법을 제대로 몰라서 실수를 한 것일까요?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해 볼 수 있고, 추측도 해 볼 수 있지만,

오늘은 진정으로 하나님만 섬긴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에 집중하며 말씀을 묵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과연 절만 하지 않으면 우상을 숭배하지 않은 것인가?’

반대로 절을 한 사람은 무조건 우상을 숭배한 사람인가?’

그래서 우리도 여호와의 증인들처럼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해야 하는가?’

 

너무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아 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믿음은 암기가 아닌 이해를 통해 우리 마음에 자리잡는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리며,

하나님만 섬긴다는 신앙의 참 뜻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기 위해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우리 모두가 되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신의 마음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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