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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열왕기하 7장 3-10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0월 10일 열왕기하 7장 3-10절

Easywalking 2017. 10. 10. 06:56

[열왕기하 73-10]

3 성문 어귀에 나병환자 네 사람이 있더니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4 만일 우리가 성읍으로 가자고 말한다면 성읍에는 굶주림이 있으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만일 우리가 여기서 머무르면 역시 우리가 죽을 것이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그들이 우리를 살려 두면 살 것이요 우리를 죽이면 죽을 것이라 하고

5 아람 진으로 가려 하여 해 질 무렵에 일어나 아람 진영 끝에 이르러서 본즉 그 곳에 한 사람도 없으니

6 이는 주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 아람 사람이 서로 말하기를 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 하여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그들을 우리에게 오게 하였다 하고

7 해질 무렵에 일어나서 도망하되 그 장막과 말과 나귀를 버리고 진영을 그대로 두고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였음이라

8 그 나병환자들이 진영 끝에 이르자 한 장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거기서 은과 금과 의복을 가지고 가서 감추고 다시 와서 다른 장막에 들어가 거기서도 가지고 가서 감추니라

9 나병환자들이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이렇게 해서는 아니되겠도다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거늘 우리가 침묵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지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알리자 하고

10 가서 성읍 문지기를 불러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아람 진에 이르러서 보니 거기에 한 사람도 없고 사람의 소리도 없고 오직 말과 나귀만 매여 있고 장막들이 그대로 있더이다 하는지라

 

 

 

 

 

바울사도는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고전 9:16)

 

어떤 것을 먹으면 무슨 병이 낫는다더라하는 것이 알려지면 너도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알려주려고 열띤 홍보를 하게 됩니다.

그것을 알려서 자기에게 득이 되는 것도 없고,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가 되지 않더라도 자기가 알게 된 것을 열심히 다른 사람에게 알리게 됩니다.

무슨 특별한 사명감이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 자체가 너무나 신기하기 때문에, 그리고 한 사람이라도 더 그것을 알고 병을 낳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때문에 그렇게 하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복음의 증인이 되는 일도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발견했는데, 나만 알고 있기는 미안해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다 알려주고 다니게 되는 것, 그것이 전도의 일반적인 모양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정말 귀한 것을 발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그 귀한 발견을 남에게 나누어주고 다니시는 영광도 누리시게 되기를 원합니다.

 

요즘 세상에 극성스럽게 믿음에 관한 어떤 것을 전하는 사람은 이단 취급 받기 쉽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그런 극성스러운 전도자는 환영하지 않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전도하는 스타일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나병환자들이 자신들이 알게 된 것이 모든 사람에게 알려져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들에게 화가 임할 것임을 깨닫고, 그 소식을 전하러 성으로 달려갔던 것처럼,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정말로 사람들에게 반드시 전해지지 않으면 안되는 가치 있는 것이라는 확신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하겠습니다.

 

나병환자들이 그 기쁜 소식을 어떻게 가장 먼저 알게 되었는지도 집중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버렸기 때문에 얻었습니다.

하루라도 더 살아보겠다는 부질없는 집착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했기 때문에 남들이 얻을 수 없었던 기회를 얻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16:24-25)

우리가 버려서 얻은 것, 그것은 생명입니다.

구질구질한 생명이 아니라 아름답고 영원한 생명입니다.

 

얻은 것을 잃어버리지 말고, 믿음 안에서, 자유로운 영혼으로서, 하늘의 축복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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