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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열왕기하 4장 1-7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9월 28일 열왕기하 4장 1-7절

Easywalking 2017. 9. 28. 06:01

[열왕기하 41-7]

1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하니

2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

3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4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5 여인이 물러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그들은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오고 그는 부었더니

6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7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우리 인생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지나간 고난과 아픔의 시간을 갚아주시는 은혜의 때이며, 하나님께서 그 부르신 백성들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때(21:4)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그 때가 반드시 온다는 것을 확신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믿지 못하면 소망대신 두려움이 우리 마음의 중심을 차지하게 됩니다.

잘 믿던 사람이 어려움을 이기기 위해 선이 아닌 악을 택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않습니다.

소망대신 두려움이 그 마음을 차지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엘리사의 제자의 가족들이 입은 은혜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때가 얼마나 감격스러울 지를 보여줍니다.

열심히 하나님을 섬겼으나 가족들을 위해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빚만 남게 만든 엘리사의 제자.

급기야는 빚 때문에 자녀들을 노예로 팔아야 하는 상황에까지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 긴박한 순간에 하나님께서 엘리사를 통해 도움의 손길을 펼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엘리사의 제자들의 경제적 무능함에 대해 토로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엘리사의 제자들은 엘리야의 제자들이기도 한데, 그들은 아합왕과 이세벨의 칼날을 피해 다니느라 재산은 그만두고 목숨을 부지하기조차 어려운 시절을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엘리야와 함께 견뎌야 했던 그 모진 세월을 하나님께서 엘리사의 시대에 갚아주고 계십니다.

고난의 시절에 사람들은 이 고난이 끝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지만,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해 어떤 고난이라도 선한 싸움을 싸우며 견뎌야 할 이유를 보여주십니다.

정하신 때가 되면 반드시 갚아주신다는 무언의 약속을 맺어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은혜에 대해서는 예수님께서도 분명하게 일러주고 계십니다.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18:29-30)

 

하나님의 일을 맡아 감당하다가 지치고 실망하게 되거나 고난을 당하게 되었을 때, 사랑하는 여러분께서는 어려움에 집중하기보다 갚아주시는 은혜에 집중하실 수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인생의 모든 고난과 역경 가운데에서 주님의 도우심을 기다릴 수 있는 믿음을 얻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갚아주십니다!”

이 믿음으로 용기를 얻어서 선으로 악을 이기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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