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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 열왕기하 8장 7-15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0월 11일 열왕기하 8장 7-15절

Easywalking 2017. 10. 11. 06:47

[열왕기하 87-15]

7 엘리사가 다메섹에 갔을 때에 아람 왕 벤하닷이 병들었더니 왕에게 들리기를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 여기 이르렀나이다 하니

8 왕이 하사엘에게 이르되 너는 손에 예물을 가지고 가서 하나님의 사람을 맞이하고 내가 이 병에서 살아나겠는지 그를 통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9 하사엘이 그를 맞이하러 갈새 다메섹의 모든 좋은 물품으로 예물을 삼아 가지고 낙타 사십 마리에 싣고 나아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당신의 아들 아람 왕 벤하닷이 나를 당신에게 보내 이르되 나의 이 병이 낫겠나이까 하더이다 하니

10 엘리사가 이르되 너는 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왕이 반드시 나으리라 하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가 반드시 죽으리라고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고

11 하나님의 사람이 그가 부끄러워하기까지 그의 얼굴을 쏘아보다가 우니

12 하사엘이 이르되 내 주여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하는지라 대답하되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할 모든 악을 내가 앎이라 네가 그들의 성에 불을 지르며 장정을 칼로 죽이며 어린 아이를 메치며 아이 밴 부녀를 가르리라 하니

13 하사엘이 이르되 당신의 개 같은 종이 무엇이기에 이런 큰일을 행하오리이까 하더라 엘리사가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네가 아람 왕이 될 것을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더라

14 그가 엘리사를 떠나가서 그의 주인에게 나아가니 왕이 그에게 묻되 엘리사가 네게 무슨 말을 하더냐 하니 대답하되 그가 내게 이르기를 왕이 반드시 살아나시리이다 하더이다 하더라

15 그 이튿날에 하사엘이 이불을 물에 적시어 왕의 얼굴에 덮으매 왕이 죽은지라 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나아만이 엘리사를 통해 나병을 고치게 된 일 때문이었을까요?

아람 왕 벤하닷이 엘리사에게 자신의 병에 대해 자문을 구하려고 하사엘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이미 자기 스승인 엘리야에게 내려졌던 하나님의 명령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갈멜산에서 바알의 사제들과 대결을 벌인 후에, 아합과 이세벨의 손아귀를 피해 하나님의 산인 호렙산으로 도망했을 때,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세 가지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엘리사를 제자로 삼고, 예후를 이스라엘 왕으로, 하사엘을 아람의 왕으로 삼으라는 명령이 그것이었습니다.

엘리야가 자기 손으로 행한 명령은 엘리사를 세운 것 뿐이었고, 나머지 두 명령은 엘리사가 행하게 됩니다.

 

, 엘리사가 하사엘에게 아람의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잠언 164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이 말씀대로 하사엘은 악한 날에 쓰임을 받기 위한 종이었던 것입니다.

하사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놓치고 악을 행했을 때, 이스라엘을 치는 매가 되어 다시 등장합니다.

 

하사엘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던 엘리사가 눈물을 흘리며 추가적인 예언을 하는 장면에는 우리가 깊이 묵상해야 할 중요한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엘리사는 이 사람이 결국 이스라엘의 치는 매가 될 것을 알게 되었지만, 애국자 노릇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사엘을 제거해서 자기 백성들에게 고통을 안겨줄 후환을 없애는 것과 같은 행동을 취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스라엘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살고자 하는 믿음을 가지게 되면,

어느 순간에 이르러서 ,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구나하고 탄식하며 깨닫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그 때, 그 뜻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인간적인 판단을 좆게 되면 하나님의 사람이 될 기회를 놓치게 될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문제를 더 악화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믿음의 사람으로 하나님께 쓰임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그분의 뜻을 수용하는 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 선악을 판단하지 않고 순종하는 믿음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하나님의 뜻은 바람가운데에서도, 지진 가운데에서도, 불 가운데에서도 들리지 않고, 오직 세미한 음성 가운데에서 그 말씀이 향해있는 사람에게만 들리게 됩니다.

결국 순종은 들을 귀를 가진 사람에게만 허락된 믿음의 능력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엘리사의 눈물과 순종을 보면서 매국노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믿음, 순종의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선, 자기 안의 고집과 자존심을 꺾어야 순종이라는 것을 할 수 있으며,

늘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항상 깨어 기도하는 사람만이 순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순종이라는 것이 그냥 멍하니 앉아 있다가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 그런 간단한 일은 아닌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들을 귀가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항상 깨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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