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10월 13일 열왕기하 9장 30-37절 본문
[열왕기하 9장 30-37절]
30 예후가 이스르엘에 오니 이세벨이 듣고 눈을 그리고 머리를 꾸미고 창에서 바라보다가
31 예후가 문에 들어오매 이르되 주인을 죽인 너 시므리여 평안하냐 하니
32 예후가 얼굴을 들어 창을 향하고 이르되 내 편이 될 자가 누구냐 누구냐 하니 두어 내시가 예후를 내다보는지라
33 이르되 그를 내려던지라 하니 내려던지매 그의 피가 담과 말에게 튀더라 예후가 그의 시체를 밟으니라
34 예후가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이르되 가서 이 저주 받은 여자를 찾아 장사하라 그는 왕의 딸이니라 하매
35 가서 장사하려 한즉 그 두골과 발과 그의 손 외에는 찾지 못한지라
36 돌아와서 전하니 예후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그 종 디셉 사람 엘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라 이르시기를 이스르엘 토지에서 개들이 이세벨의 살을 먹을지라
37 그 시체가 이스르엘 토지에서 거름같이 밭에 있으리니 이것이 이세벨이라고 가리켜 말하지 못하게 되리라 하셨느니라 하였더라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마 16:27)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할지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겔 18:30)
오늘 말씀은 상당히 끔직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세벨이 살아서 저지른 일들은 그의 죽은 몸이 당한 일보다 더 끔직한 일들이었습니다.
그녀는 죄 없는 사람들을 종교적인 이유로 잡아 죽였고, 무고한 사람들의 재산을 마음대로 뺏기도 했습니다.
나봇의 포도원 사건은 이세벨이 저지른 대표적인 죄였습니다.
이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은 이세벨이나 아합과 같이 악한 술수를 통해 선량한 사람들을 억누르고 갈취하여 자기 배를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심지어는 자신들의 죄가 다 들통 나서 재판정에 서게 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떳떳한 것처럼 굴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의 악을 갚아주실 날이 올 것입니다.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 13:30)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냥 살아계시기만 한 것이 아니라, 때로는 간섭하시며 때로는 직접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각 사람이 행한 모든 일에 대해 질문하시는 날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이 마지막 심판의 날을 위로의 날로 기억하게 되시기 바랍니다.
악을 행하는 사람은 이 날이 두려운 날이겠지만,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 이 날은 위로의 날입니다.
이 세상에서 미처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의 참되신 선을 보게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선은 선으로 악은 악으로 갚으시는 것을 믿고, 악한 자들의 외적인 성공 때문에 낙심하지 맙시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않으면 거둘 날이 반드시 오게 됩니다.(갈 6:9)
믿음의 능력은 구원을 얻게 하는 능력이면서 동시에 선을 행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진정으로 믿음을 얻은 사람은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헛수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악한 세상에서 선을 행하는 것이 허무한 헛발질이 아님을 확실하게 알기 때문입니다.
악을 미워하는 것으로 내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허무, 무기력, 불안감을 이겨내고 선을 행하는 능력을 얻어야 진정으로 살아있는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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