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8월 24일 사무엘하 22장 1-7절 본문
[사무엘하 22장 1-7절]
1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씀으로 여호와께 아뢰어
2 이르되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위하여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3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셨도다
4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받으리로다
5 사망의 물결이 나를 에우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6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7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아뢰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하나님은 나의 ( ) 이십니다.”
여러분께서는 이 빈자리에 어떤 단어를 채워 넣으시겠습니까?
다윗은 오늘 자신이 겪은 인생의 달고 쓴 경험들을 통해서, 특히 한 사람의 전사로서 전쟁터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들을 저 빈자리에 채워 넣었습니다.
반석, 요새, 방패, 구원의 뿔, 망대, 피난처 등등과 같은 대부분의 말들이 다윗의 실제 삶에서 우러나온 신앙고백들인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이런 말들을 배워서, 하나님에 대해 고백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자신의 인생 경험에서 직접 우러나오는 신앙고백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각자 살아온 인생, 삶의 터전에 따라 분명히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의 형태도 다를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담아서 하나님께 고백할 수 있다면, 그 고백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쁘게 받으시는 신앙고백이 될 줄로 믿습니다.
다윗은 이겨도 슬프고, 져도 슬픈 전쟁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사무엘하 22장에는 그 어디에도 하나님을 향한 원망은 없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아픔을 주셨느냐’는 한탄 대신, 지켜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찬양과, 앞길을 인도해주시기를 바라는 간구만 담겨 있습니다.
어쩌면 괴롭고 슬픈 마음을 이기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은 감사가 아닌가 합니다.
다윗에게는 주저앉아서 슬픔을 느낄 여유조차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요압과 아비새가 다윗을 닦달하고 있기도 했고, 압살롬 반역으로 인해 왕국의 기강이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들을 바로 취해야 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윗은 슬픔에 잠길 수조차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보다, 얼른 그 아픔을 이기고 일어서는 힘을 감사의 찬양, 감사의 시를 통해 얻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나를 어떻게 도우셨는지를 돌아보며 묵상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과 같은 존재가 되어주셨는지를, 시를 쓰는 시인의 마음으로 돌아보는 하루가 되시기를 또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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