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8월 28일 열왕기상 1장 5-10절 본문
[열왕기상 1장 5-10절]
5 그 때에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서 이르기를 내가 왕이 되리라 하고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기병과 호위병 오십 명을 준비하니
6 그는 압살롬 다음에 태어난 자요 용모가 심히 준수한 자라 그의 아버지가 네가 어찌하여 그리 하였느냐고 하는 말로 한 번도 그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
7 아도니야가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모의하니 그들이 따르고 도우나
8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선지자 나단과 시므이와 레이와 다윗의 용사들은 아도니야와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9 아도니야가 에느로겔 근방 소헬렛 바위 곁에서 양과 소와 살찐 송아지를 잡고 왕자 곧 자기의 모든 동생과 왕의 신하 된 유다 모든 사람을 다 청하였으나
10 선지자 나단과 브나야와 용사들과 자기 동생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더라
아도니아는 매우 착한 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한 번도 아도니아에게 ‘왜 그런 짓을 했느냐?’하고 야단을 칠 필요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반역을 꾀한 나쁜 아들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아도니아는 분명히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내가 솔로몬보다 못한 것이 무엇인가?”
“내가 왕이 되지 못한다면 그동안 모든 불만을 꾹 참고 착한 아들로 살아온 것이 무슨 소용인가?”
아도니아의 이런 마음은 “스스로 높여서 이르기를 내가 왕이 되리라” 했다는 구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누구나 그런 생각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도대체 내가 저 사람보다 못한 점이 무엇인가?’
‘어떻게 내가 아니라 저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한단 말인가?’
그런데 누구라도 빠져들 수 있는 흔한 유혹인 “스스로 높이는 마음”이 아도니아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말았습니다.
자만심은 탐욕과 결합되었을 때 상상이상의 끔찍한 결과를 낳는 것이 분명합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는 말씀대로입니다.
우리가 아도니아의 비극을 이해 해줄 수는 있을지 모릅니다.
그동안 왕좌를 향해, 속으로는 야망을 불태우며 겉으로는 모범생의 삶을 사느라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자기는 그렇게 노력하면서 왕좌를 꿈꾸었는데,
이제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는 어린 철부지(솔로몬)에게 자신의 자리를 뺏기게 되었으니 또한 얼마나 억울했겠습니까?
하지만 이해해 줄 수 있을 뿐입니다.
이해를 하든 못하든 결과는 같은 것입니다.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은 내 욕심보다 하나님의 계획을 앞세우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도니아는 우리에게 중대한 교훈을 보여줍니다.
평생을 순종적이고 착한 신앙인으로 살았더라도 결국 마음속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유혹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멸망의 길이 아닌 생명의 길이 어디로 통하고 있는지 늘 말씀속에서 살피며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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