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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6월 10일 에스겔 28장 1-19절

Easywalking 2019. 6. 10. 07:10

[아침묵상 – 에스겔 28장 1-19절]

  두로는 시돈과 함께 고대 페니키아 문명의 핵심도시입니다. 페니키아는 현재 유럽인들이 사용하는 형태의 알파벳을 최초로 사용한 문명이라고도 하고, 철기시대 초기(BC1200~800)에 상업, 과학기술, 항해기술 등을 통해 문명의 선도자 역할을 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에스겔 27장을 보면 두로가 거래하고 다니던 지역들과 거래한 물품, 그들의 다양한 기술과 부유함에 대하여 길게 묘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로는 도시국가이기 때문에 지도상에서 두로를 보면 점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두로의 영향력은 여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목록들 만큼이나 넓고 컸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들이 자신들을 스스로 신이라고 높였다(2절)고 했는데, 이는 두로의 왕이 애굽의 왕처럼 큰 권세를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화려한 문명을 이루었던 두로의 몰락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안겨줍니다. 사람이 아무리 부유하고(5절), 시대를 이끌어갈 만한 최첨단 지식과(3절) 성공에 이르는 능력을 갖추었다 하더라도(4절) 교만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교만이란 그 자체로 사람을 우습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교만에 빠진 사람은 남을 함부로 짓밟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는 점에 있습니다.

 

  두로의 죄는 사실상 여기에 있었습니다.

  16절. 네 무역이 많으므로 네 가운데에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

  17절.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네가 영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럽혔음이여

  18절. 네가 죄악이 많고 무역이 불의하므로

 

  두로가 지은 죄들은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죄들입니다. 가맹점들에게 횡포를 부리는 프렌차이즈 기업들, 입주자들에게 갑질하는 조물주보다 높다는 건물주들, 이른바 ‘후려치기’ 같은 더러운 기술로 하청 기업들의 고혈을 짜내는 대기업들, 팔아서는 안 되는 물건을 팔아서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기업들(대표적으로 가습기 살균제- 옥시) 등등, 우리가 아는 모든 불의하고 악한 죄가 교만한 두로에게서 나타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악행을 “좌시”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이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전해지는 메시지입니다.

 

  에스겔은 이 메시지를 듣는 유다의 포로민들이 보다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를 들기도 합니다. 두로의 왕을 에덴동산을 지키는 그룹에 비유한 것입니다(14절). 사람이 아무리 많은 재물과 기술과 지식을 얻었더라도, 그는 그것의 창조자이자 주인인 존재, 곧 하나님의 청지기에 불과하다는 말씀을 이 비유를 통해 분명하게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돈이 많거나 권력의 자리에 오르면 자신이 마지 무소불위의 신적인 존재라도 되는 양 함부로 행동하고, 그 달콤한 부와 권력의 맛을 유지하려고 차마 해서는 안 되는 못된 짓을 일삼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잊은 자가 맺게 되는 교만의 열매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잊지 말고, 항상 겸손함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복된 성도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에스겔 28장 11-19절]

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두로 왕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네 마음이 교만하여 말하기를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가운데에 앉아 있다 하도다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할지라도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거늘

3 네가 다니엘보다 지혜로워서 은밀한 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 없다 하고

4 네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었으며 금과 은을 곳간에 저축하였으며

5 네 큰 지혜와 네 무역으로 재물을 더하고 그 재물로 말미암아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

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하였으니

7 그런즉 내가 이방인 곧 여러 나라의 강포한 자를 거느리고 와서 너를 치리니 그들이 칼을 빼어 네 지혜의 아름다운 것을 치며 네 영화를 더럽히며

8 또 너를 구덩이에 빠뜨려서 너를 바다 가운데에서 죽임을 당한 자의 죽음 같이 바다 가운데에서 죽게 할지라

9 네가 너를 죽이는 자 앞에서도 내가 하나님이라고 말하겠느냐 너를 치는 자들 앞에서 사람일 뿐이요 신이 아니라

10 네가 이방인의 손에서 죽기를 할례 받지 않은 자의 죽음 같이 하리니 내가 말하였음이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셨다 하라

1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2 인자야 두로 왕을 위하여 슬픈 노래를 지어 그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는 완전한 도장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도다

13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준비되었도다

14 너는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불타는 돌들 사이에 왕래하였도다

15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

16 네 무역이 많으므로 네 가운데에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 너 지키는 그룹아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냈고 불타는 돌들 사이에서 멸하였도다

17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네가 영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럽혔음이여 내가 너를 땅에 던져 왕들 앞에 두어 그들의 구경 거리가 되게 하였도다

18 네가 죄악이 많고 무역이 불의하므로 네 모든 성소를 더럽혔음이여 내가 네 가운데에서 불을 내어 너를 사르게 하고 너를 보고 있는 모든 자 앞에서 너를 땅 위에 재가 되게 하였도다

19 만민 중에 너를 아는 자가 너로 말미암아 다 놀랄 것임이여 네가 공포의 대상이 되고 네가 영원히 다시 있지 못하리로다 하셨다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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