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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예레미야 49장 1-6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4월 10일 예레미야 49장 1-6절

Easywalking 2019. 4. 10. 06:57

  자신의 노력으로 자기 앞길을 개척하려 하지 않고, 남의 불행을 자신의 기회로 삼으려 하는 비열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기 집도 내팽개쳐 둔 채 화마와 싸우고 있는 순간에, 불 끄러 가는 사람의 발목이나 붙잡고 늘어지는 자들이 바로 그런 부류가 아니겠습니까? 사람인가 싶어서 한숨이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인간의 역사에서는 그런 식으로 더러운 욕망의 노예가 된 자들이 심심찮게 성공을 거둔다는 점입니다. 이해하기도 어렵고 설명하기도 어려운 그런 부조리함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그래서 원망하고 분노하다가 체념하는 사람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싸우며 기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중요한 예언자들이 대부분 그런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이 침략을 받아 약해지고 무너진 틈에 암몬이 갓 지파의 영토를 점령했습니다(1절). 말감은 암몬이 섬기던 신 밀곰(몰렉)을 가리킵니다. 몰렉 숭배는 갓난아기나 어린 아기를 제물로 바치는 잔인한 종교의식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어떤 신을 섬기느냐가 사람의 심성까지도 결정하는 모양입니다.

 

  앗시리아에게 포로로 잡혀가지 않고 남아 있던 백성들은 그렇게 비열한 방식으로 이스라엘의 영토를 점령하여 호의호식하는 암몬의 모습을 보고 분노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노하는 그들에게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된다는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비열한 성공을 심판하신다는 본문의 메시지는 그분이 살아계셔서 역사에 개입하신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신앙이 됩니다. 무엇이든 잘못된 것을 바꾸려면 굉장한 인내와 열정, 의지와 헌신이 요구되곤 하는데, 그 어려운 과정을 견뎌내게 하는 힘을 이 믿음으로부터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혹은 우리 시대가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반드시 공의의 씨앗을 싹트고 자라게 하신다는 믿음이 사람에게 호심경(살전 5:8)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너는 행악자들로 말미암아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라

  대저 행악자는 장래가 없겠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리라 (잠언 24:19-20)

 

  세상이 아무리 추하고 악하더라도, 그 안에 서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 아무리 초라하고 남루해 보일지라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써 정직하고 의로운 삶을 포기하지 맙시다. 그분의 심판대가 세워지는 날이 의로운 백성들에게 보상의 날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 49장 1-6절]

1 암몬 자손에 대한 말씀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이 자식이 없느냐 상속자가 없느냐 말감이 갓을 점령하며 그 백성이 그 성읍들에 사는 것은 어찌 됨이냐

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므로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전쟁 소리로 암몬 자손의 랍바에 들리게 할 것이라 랍바는 폐허더미 언덕이 되겠고 그 마을들은 불에 탈 것이며 그 때에 이스라엘은 자기를 점령하였던 자를 점령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 헤스본아 슬피 울지어다 아이가 황폐하였도다 너희 랍바의 딸들아 부르짖을지어다 굵은 베를 감고 애통하며 울타리 가운데에서 허둥지둥할지어다 말감과 그 제사장들과 그 고관들이 다 사로잡혀 가리로다

4 패역한 딸아 어찌하여 골짜기 곧 네 흐르는 골짜기를 자랑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재물을 의뢰하여 말하기를 누가 내게 대적하여 오리요 하느냐

5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두려움을 네 사방에서 네게 오게 하리니 너희 각 사람이 앞으로 쫓겨 나갈 것이요 도망하는 자들을 모을 자가 없으리라

6 그러나 그 후에 내가 암몬 자손의 포로를 돌아가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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