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4월 5일 예레미야 45장 1-5절 본문
"살아있음에 감사"
인생의 괴로움이 너무 깊고 삶의 짐이 너무 무거워서 넘어질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고 느껴질 때, 그 괴로움과 무거움을 내려놓게 하는 가장 좋은 길 가운데 하나는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성찰일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괴로워하는 바룩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나라는 망하고, 동료들은 끌려가고, 왕과 고관들은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바벨론의 무자비한 통치 방식이 유다 왕국을 괴롭히고 있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이 괴로움이 70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하고... 괴롭지 않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예레미야 역시도 같은 괴로움으로 힘들어했을 것입니다.
그 때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큰 기적을 꿈꾸지 말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라.’(5절)
이 깨달음을 바탕으로 예레미야가 바룩을 위로합니다. 그리고 바룩은 이 위로를 하나님께로부터 온 예언이라고 기록합니다. 그만큼 이 위로의 말이 큰 울림이 있는 힘 있는 메시지였던 것입니다.
소원(기도제목)이 큰 사람일수록 하나님께서 바룩에게 주신 위로의 메시지를 깊이 새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 길을 가려는 사람일수록 눈을 멀리 두지 말고 가까운데 있는 축복들을 발견하는 일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희망을 잃지 말아야지!”하고 안간힘을 쓰며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것보다, 그냥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감사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 더 큰 힘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원이 욕심이 되지 않도록, 마음의 기도가 허망한 소망이 되지 않도록, 우리 삶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며 기도합시다.
[예레미야 45장 1-5절]
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에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이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니라 그 때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2 바룩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3 네가 일찍이 말하기를 화로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나의 탄식으로 피곤하여 평안을 찾지 못하도다
4 너는 그에게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내가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에 그리하겠거늘
5 네가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 재난을 내리리라 그러나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에게 네 생명을 노략물 주듯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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