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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이사야 65장 13-25절 본문
[이사야 65장 13-25절]
13 이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나의 종들은 먹을 것이로되 너희는 주릴 것이니라 보라 나의 종들은 마실 것이로되 너희는 갈할 것이니라 보라 나의 종들은 기뻐할 것이로되 너희는 수치를 당할 것이니라
14 보라 나의 종들은 마음이 즐거우므로 노래할 것이로되 너희는 마음이 슬프므로 울며 심령이 상하므로 통곡할 것이며
15 또 너희가 남겨 놓은 이름은 내가 택한 자의 저줏거리가 될 것이니라 주 여호와 내가 너를 죽이고 내 종들은 다른 이름으로 부르리라
16 이러므로 땅에서 자기를 위하여 복을 구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을 향하여 복을 구할 것이요 땅에서 맹세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으로 맹세하리니 이는 이전 환난이 잊어졌고 내 눈 앞에 숨겨졌음이라
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18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
19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20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백 세가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
21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 안에 살겠고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22 그들이 건축한 데에 타인이 살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이 심은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내가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
23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
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해 이루실 “새 하늘과 새 땅”에 관한 말씀은 사실상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의 실상에 대한 선포가 되겠습니다. 이사야서에는 이미 이와 관련된 말씀들이 여러 차례 선포되었는데, 오늘 본문에서 듣는 말씀들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직접적인 다스리심이 실현되는 나라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먼저 이 땅에서 당한 고난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위로의 은혜에서 시작됩니다(16-17절). 그 나라는 영원한 기쁨의 나라(18절)로서,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즐겁게 하시며 또한 하나님께서도 그 백성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시는(18-19절) 온전한 행복의 나라입니다.
그 나라에서 모든 사람이 자기 수명대로 살 것이고 100세가 표준연령이 될 것이라는 말씀(20절)은 평화를 선포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물로 세상을 심판하신 후에 무지개로 화평의 언약을 맺으셨던 것처럼, 다시는 하나님께서 전쟁으로 자기 백성을 심판하지 않으시는 나라가 곧 하나님이 이루실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는 평화로울 뿐 아니라 평등한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모든 사람이 자기가 수고한 대로 누리는 나라입니다(21-23절). 애써 일한 대가를 함부로 빼앗기지 않으며, 갑질이나 억압이나 착취의 공포가 없는 나라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인 것입니다. 그 나라는 마치 동화처럼, 혹은 꿈을 꾸는 것 같은 놀라운 평화가 실현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25절).
그러나 무엇보다 하나님이 이루시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사람들이 누리는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24절). 바울사도가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13:12)고 예언한대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온전해져서 구하는 자마다 바로 곁에서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말씀은 합리적 타당성을 추구하는 이성으로 볼 때는 ‘그냥 좋은 말씀’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는 사람에게는 형언할 수 없는 큰 위로의 말씀이 됩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온전하게 이루실 날이 반드시 오리라는 소망을 주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소망 가운데 용기를 얻게 하시는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붙들어주시기 위해 손 내밀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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