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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이사야 55장 1-13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월 23일 이사야 55장 1-13절

Easywalking 2019. 1. 23. 07:14

[이사야 551-13]

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4 보라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인으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나니

5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10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12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산들과 언덕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발하고 들의 모든 나무가 손뼉을 칠 것이며

13 잣나무는 가시나무를 대신하여 나며 화석류는 찔레를 대신하여 날 것이라 이것이 여호와의 기념이 되며 영영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남의 나라에 포로로 끌려가서 생면부지의 사람들 틈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사람들의 삶은 어떠했을까요? 앞길이 캄캄하고 고달팠을 것입니다. 의지할 곳이 필요한데 쉽게 찾을 수 없고, 전에 의지하던 것들은 이역만리 먼 곳에 남겨두고 왔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 처지가 고달프고 힘들더라도 앞으로 잘 될 것이라는 소망이 있으면 사람들은 대체로 그 어려움을 잘 이겨냅니다. 그리고 부질없는 곳에 힘과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아끼고 저축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잘 될 것 같지 않고, 전혀 앞날이 보이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 두려움과 공허함을 채워줄 무엇인가를 찾게 됩니다.

 

그것은 술이나 마약 같은 약물일 수도 있고, 문화적인 어떤 것(저급한 것들)이나 성적인 대상일 수도 있고, 점을 치거나 굿을 하는 등의 종교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그 갈급함 때문에 사람들이 흔히 찾게 되는 것들의 공통점은 제대로 된 만족, 즉 배부름을 주지 못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선지자는 그것들을 양식이 아닌 것’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2).

 

앞날에 대한 소망이 사라지면 영적인 피폐함에 이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 소망을 회복하게 하는 본질적인 대안을 찾기보다 당장 느끼는 영적 허기만을 달래려고 이런저런 수단을 찾게 되면, 물질(시간, , 에너지)은 물질대로 잃어버리고 영은 영대로 피폐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영적 피폐함은 좋은 문화의 가치를 인정하며 그 기쁨을 누리고, 육체의 배부름을 추구하기보다 내면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자신의 물질(시간, 돈 에너지)을 사용하는 수준 높은 인생과는 다른 것입니다.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은 이런 내면의 가치를 추구할 수가 없습니다. 즉흥적으로 소비하고, 기분을 푸는 데에만 마음을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어떻게하면 현실의 무게를 극복하고 앞날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가? 그에 대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대안은 내게로 와서 들으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본장 전체를 가로지르는 말씀의 핵심입니다. 소망을 잃어버린 백성들에게 더이상 우물에서 숭늉 찾지 말고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는 말씀의 샘으로 나아오라고 요청하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원리를 알면 풀 수 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어려운 인생도 인생의 본질을 깨닫게 되면 헤쳐나갈 능력을 얻게 됩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그렇다고 무의미한 일에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인생과 소망을 품고 가치 있는 일에 매진하는 인생이 똑같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소망을 잃어버린 자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영적인 힘을 주시는 믿음의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생을 살아갈 근원적인 힘을 얻어갑시다. 돈 없이, 값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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