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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이사야 41장 1-29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2월 31일 이사야 41장 1-29절

Easywalking 2018. 12. 31. 07:06

[이사야 411-29]

1 섬들아 내 앞에 잠잠하라 민족들아 힘을 새롭게 하라 가까이 나아오라 그리고 말하라 우리가 서로 재판 자리에 가까이 나아가자

2 누가 동방에서 사람을 일깨워서 공의로 그를 불러 자기 발 앞에 이르게 하였느냐 열국을 그의 앞에 넘겨 주며 그가 왕들을 다스리게 하되 그들이 그의 칼에 티끌 같게, 그의 활에 불리는 초개 같게 하매

3 그가 그들을 쫓아가서 그의 발로 가 보지 못한 길을 안전히 지났나니

4 이 일을 누가 행하였느냐 누가 이루었느냐 누가 처음부터 만대를 불러내었느냐 나 여호와라 처음에도 나요 나중 있을 자에게도 내가 곧 그니라

5 섬들이 보고 두려워하며 땅 끝이 무서워 떨며 함께 모여 와서

6 각기 이웃을 도우며 그 형제에게 이르기를 너는 힘을 내라 하고

7 목공은 금장색을 격려하며 망치로 고르게 하는 자는 메질꾼을 격려하며 이르되 땜질이 잘 된다 하니 그가 못을 단단히 박아 우상을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는도다

8 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9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11 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12 네가 찾아도 너와 싸우던 자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너를 치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허무한 것 같이 되리니

13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

14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니라

15 보라 내가 너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로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을 겨 같이 만들 것이라

16 네가 그들을 까부른즉 바람이 그들을 날리겠고 회오리바람이 그들을 흩어 버릴 것이로되 너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겠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로 말미암아 자랑하리라

 

 

 

41장은 중요한 두 가지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동방에서 한 사람을 세우시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살아계신 하나님과 우상들을 비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동방에서 세운 사람은 페르시아의 고레스(키루스2)입니다. 그는 메대와 소아시아 왕국과 바벨론을 차례로 물리치고 페르시아를 거대한 제국으로 만든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람을 이스라엘의 구원의 도구로 삼으셨습니다.

 

여기에서 이스라엘은 선지자의 메시지를 통해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주장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민족주의라는 좁은 시야의 틀을 깨고 나오게 된 것입니다.

 

집이 무너진다고 집주인이 죽는 것이 아니듯이, 예루살렘이 무너진다고 하나님이 죽은 것은 아닙니다. 전투에 패했다고 전쟁에 지는 것이 아니듯이, 이스라엘이 함락되었다고 하나님의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싸우고 계시며 그 백성들을 버리거나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선지자를 통해 선포되는 이러한 내용의 메시지가 이스라엘의 가슴을 울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좁디좁은 눈으로 육신의 안위만을 위해 살던 이스라엘이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보고 나서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닫게 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하고 부르시는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입니다.

 

그동안 그들은 자신들이 세운 왕국의 위엄이 누구에게서 비롯된 것인지를 잊고 살아왔던 것입니다. 누가 그 왕국을 세워주었고, 누가 그들을 가나안 땅의 지배자로 세워주었는지를 까맣게 잊고 살아온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그들이 겪은 엄중한 환난으로 인해 하나님의 크심을 진정으로 깨닫게 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10)하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그 분입니다.

 

이는 사람이 하나님을 떠난 것이지 하나님이 그들을 버린 것이 아니며,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범죄한 것이지 하나님께서 그들을 배신한 것이 아님을 재삼재사 되새기도록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움과 고난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셨다는 증거가 아닙니다. 때로는 우리를 위한 연단의 과정일 수도 있고, 때로는 우리의 죄로 인한 심판일 수도 있고, 때로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사고가 우리에게 일어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 가운데에서든, 어떤 이유로 인한 고난이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손 내미시는 자비로우심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는 소망으로 인해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2019, 여전히 우리에게 손 내미시는 그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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