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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 이사야 40장 1-11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2월 28일 이사야 40장 1-11절

Easywalking 2018. 12. 28. 07:00

[이사야 401-11]

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2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3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4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5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6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7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9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하라

10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의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의 앞에 있으며

11 그는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이사야 40장부터 55장까지를 보통 2이사야서라고 합니다. 39장까지는 이사야 선지자의 시대를 향한 말씀들이 선포되고 있는 반면에, 40장부터는 한참 뒤인 바벨론 포로기 시대를 향한 말씀이 선포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이사야 선지자의 제자들이 받은 메시지로 보는 것입니다.

 

이사야 39장에서 예언되고 있는 바와 같이, 바벨론은 이스라엘을 포로로 잡아갔을 뿐 아니라(39:6)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하고 성전 창고에 있는 모든 예배용 집기들을 빼앗아가 버렸습니다. 이로써 예루살렘은 그야말로 황무지 같은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 70년은 눈물의 시간이었습니다. 먹고 사는 것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나라 잃은 백성의 서러움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들을 버렸다고 생각하며 믿음을 저버린 백성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2이사야를 기록한 선지자처럼 끝까지 믿음을 지킨 백성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눈물의 시간이 이스라엘에게 놀라운 깨달음을 선사했습니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더 깊은 관계를 맺으려 하는 자는 제사가 아니라 말씀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자기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들이는 살아있는 예배를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1절과 2절에 선포된 위로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여전히 변함없으심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다름 아닌 사랑의 매였음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선택하신 백성을 향해 손을 내밀고 계시며,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세 번에 걸쳐 선포됩니다. 한번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3-5), 한번은 말하는 자의 소리’(6-8), 마지막은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9-11)의 소리로 선포됩니다. 모두 다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 무엇인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아름다운 메시지들입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평등 세상에 대해 선포하셨습니다(3-5). 골짜기는 높여지고, 높은 산은 낮아질 것이며, 울퉁불퉁한 땅은 평탄해질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은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섬기고 지켜야 할 세상이기도 합니다. 불평등하고 불의한 세상은 용서를 선포하시는 이 시점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유한한 인생이 아닌 영원하신 말씀을 의지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도록 하셨습니다(6-8). 풀이 마르고 꽃이 시드는 것처럼 인생도 그러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 인생에 대한 부질없는 집착 때문에 다시 하나님을 등지지 말고 그분의 말씀에 집중하여 영원한 생명의 길로 나아오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그분의 인도를 따를 것을 요청하시는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9-11). 세상에 아무리 무섭고 강한 자들이 많더라도, 아무리 어렵고 괴로운 일이 많더라도,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 백성이라면 그분의 인도하심을 믿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나라가 망했다고 기죽고 실망한 채로 살지 말고, 한 나라에 매여있지 않고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메시지가 하나님께서 뜻하신 대로 위로의 메시지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듣는 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말씀하시는 이가 외치는 소리들을 통해서 위로를 선포하시더라도, 마음이 무너져서 귀가 닫힌 사람에게는 비꼬는 말이나 비판하고 저주하는 말로 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용기 주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열고, 그분의 음성을 듣는 백성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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