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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이사야 38장 1-22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2월 27일 이사야 38장 1-22절

Easywalking 2018. 12. 27. 06:53

[이사야 381-22]

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아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2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3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

4 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6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7 이는 여호와께로 말미암는 너를 위한 징조이니 곧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그가 이루신다는 증거이니라

8 보라 아하스의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뒤로 십 도를 물러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더니 이에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의 그림자가 십 도를 물러가니라

9 유다 왕 히스기야가 병들었다가 그의 병이 나은 때에 기록한 글이 이러하니라

10 내가 말하기를 나의 중년에 스올의 문에 들어가고 나의 여생을 빼앗기게 되리라 하였도다

11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리니 산 자의 땅에서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겠고 내가 세상의 거민 중에서 한 사람도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12 나의 거처는 목자의 장막을 걷음 같이 나를 떠나 옮겨졌고 직공이 베를 걷어 말음 같이 내가 내 생명을 말았도다 주께서 나를 틀에서 끊으시리니 조석간에 나를 끝내시리라

13 내가 아침까지 견디었사오나 주께서 사자 같이 나의 모든 뼈를 꺾으시오니 조석간에 나를 끝내시리라

14 나는 제비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내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

15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고 또 친히 이루셨사오니 내가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내 영혼의 고통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신토록 방황하리이다

16 주여 사람이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온전히 거기에 있사오니 원하건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 주옵소서

17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내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내 모든 죄를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

18 스올이 주께 감사하지 못하며 사망이 주를 찬양하지 못하며 구덩이에 들어간 자가 주의 신실을 바라지 못하되

19 오직 산 자 곧 산 자는 오늘 내가 하는 것과 같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신실을 아버지가 그의 자녀에게 알게 하리이다

20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니 우리가 종신토록 여호와의 전에서 수금으로 나의 노래를 노래하리로다

21 이사야가 이르기를 한 뭉치 무화과를 가져다가 종처에 붙이면 왕이 나으리라 하였고

22 히스기야도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의 전에 올라갈 징조가 무엇이냐 하였더라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통곡을 들으시고, 그의 눈물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긍휼의 역사이고, 또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신실하심을 증언하는 수많은 표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여기에서 히스기야 왕이 하나님께 깊은 믿음의 기도를 드린 것은 감동적인 신앙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죽음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는 절망감에 빠져드는 것은 함부로 나무랄 수 없는 인생의 연약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에 먹혀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서 기도의 응답을 받고 자비를 얻는 사람도 있으며, 오히려 죽음 자체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죽음을 넘어서 버리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의 기도에 어떤 응답을 주실지는 하나님의 결정안에 있지만, 그분이 어떤 일이든 뜻하신 대로 이루시는 분이신 것을 믿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히스기야는 믿음으로 응답받은 자의 한 중요한 예가 되었습니다. 해시계가 뒤로 10도 물러가는 기적과 죽을 사람이 살아난 이 사건은 7절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언하는 귀중한 사건이 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에서 한가지, 히스기야가 두려워했던 스올은 우리가 아는 지옥과는 다른 곳입니다. 스올은 즐거움도 없고 감사와 기쁨도 없지만(18), 반대로 고통이나 괴로움도 없는 곳입니다. 스올은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잃고 버려지는, 즉 무()로 돌아가는 영원한 망각의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사실상 죽음 그 자체를 의미하는 말이 되겠습니다.

 

히스기야는 이것을 애통하게 생각했습니다. 히스기야가 더 살고 싶었던 중요한 이유는 죽음으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분의 은혜로 인해 감사하게 되는 기쁨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것이었다는 말씀입니다(18). 그러므로 이 믿음이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기도를 이루지 않았겠습니까?

 

우리는 단지 생명의 일시적 연장을 기대하며 믿음의 길에 들어선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의 존재를 믿고, 지금 생에서 누리는 삶보다 더 아름다운 인생이 준비되어있다는 소망 때문에 믿음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냥 죽기 싫어서삶을 구할 것이 아니라, 히스기야처럼 자기 인생의 분명한 의미를 찾은 사람으로서 삶을 구하는 기도를 드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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