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12월 21일 이사야 32장 1-20절 본문
[이사야 32장 1-20절]
1 보라 장차 한 왕이 공의로 통치할 것이요 방백들이 정의로 다스릴 것이며
2 또 그 사람은 광풍을 피하는 곳, 폭우를 가리는 곳 같을 것이며 마른 땅에 냇물 같을 것이며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 같으리니
3 보는 자의 눈이 감기지 아니할 것이요 듣는 자가 귀를 기울일 것이며
4 조급한 자의 마음이 지식을 깨닫고 어눌한 자의 혀가 민첩하여 말을 분명히 할 것이라
5 어리석은 자를 다시 존귀하다 부르지 아니하겠고 우둔한 자를 다시 존귀한 자라 말하지 아니하리니
6 이는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것을 말하며 그 마음에 불의를 품어 간사를 행하며 패역한 말로 여호와를 거스르며 주린 자의 속을 비게 하며 목마른 자에게서 마실 것을 없어지게 함이며
7 악한 자는 그 그릇이 악하여 악한 계획을 세워 거짓말로 가련한 자를 멸하며 가난한 자가 말을 바르게 할지라도 그리함이거니와
8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나니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
9 너희 안일한 여인들아 일어나 내 목소리를 들을지어다 너희 염려 없는 딸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10 너희 염려 없는 여자들아 일 년 남짓 지나면 너희가 당황하리니 포도 수확이 없으며 열매 거두는 일이 이르지 않을 것임이라
11 너희 안일한 여자들아 떨지어다 너희 염려 없는 자들아 당황할지어다 옷을 벗어 몸을 드러내고 베로 허리를 동일지어다
12 그들은 좋은 밭으로 인하여 열매 많은 포도나무로 인하여 가슴을 치게 될 것이니라
13 내 백성의 땅에 가시와 찔레가 나며 희락의 성읍, 기뻐하는 모든 집에 나리니
14 대저 궁전이 폐한 바 되며 인구 많던 성읍이 적막하며 오벨과 망대가 영원히 굴혈이 되며 들나귀가 즐기는 곳과 양 떼의 초장이 되려니와
15 마침내 위에서부터 영을 우리에게 부어 주시리니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숲으로 여기게 되리라
16 그 때에 정의가 광야에 거하며 공의가 아름다운 밭에 거하리니
17 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
18 내 백성이 화평한 집과 안전한 거처와 조용히 쉬는 곳에 있으려니와
19 그 숲은 우박에 상하고 성읍은 파괴되리라
20 모든 물 가에 씨를 뿌리고 소와 나귀를 그리로 모는 너희는 복이 있느니라
이사야 32장은 하나님께서 세우실 ‘왕’,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그 사람’이 어떤 존재이며,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회복의 역사를 이루시는지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은 그의 백성들에게 피난처가 되어주는 존재입니다(2절). 그는 광풍과 폭우를 피하는 곳이 되며, 마른 땅에 냇물이나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과 같은 존재가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인자)의 최종 결정판은 역시 예수님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둘째, 그는 백성들의 눈과 입을 열어주는 존재가 됩니다(3-4절). 세상이 어지러우면 살아남아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사람들을 지배하게 되기 때문에, 진리가 무엇인지, 깨달음이 무엇인지를 추구할 겨를이 없어지게 됩니다. 또한,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무조건 참으려고만 하게 됩니다. 정의보다 생존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두운 시대에는 악인들이 귀인 행세를 합니다. 사람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포악하고 무자비한 자들에게 존귀하다는 칭호를 붙여줄 수밖에 없습니다(5-6절). 그렇게 굽혀주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왕이 다스리는 세상, 하나님의 법이 세워지고 하나님의 통치가 세워진 나라에서 악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더 이상 악인들에게 허리를 굽히며 속에 없는 말로 그들을 존귀하다고 높여줄 이유가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9절부터 14절까지는 끝내 깨닫지 못한 백성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되겠습니다. 하나님에게 등을 돌리고 귀 막은 백성이 어떤 어리석음에 빠지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본문의 핵심입니다. 그 경고의 메시지를 보다 강렬하게 전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안일하고 염려 없는 여자’에 비유했는데, 이런 부분은 이사야 선지자의 한계이지 하나님의 한계는 아닙니다. 즉, 하나님이 차별주의적인 한계를 가진 분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징계를 받은 백성들에 대한 회복은 위로부터 내려오는 영(15절)의 역사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 영, 즉 성령의 역사는 정의와 평화와 삶의 안정으로 나타납니다. 백성들이 악과 거짓의 인도를 받지 않고, 정의와 진리의 인도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왜 하나님 나라,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의 전도자가 되어야 하는지는 예수님을 통해서 가장 정확하게 배우게 되지만, 본문과 같은 구약의 메시지들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통해서뿐 아니라 선지자들을 통해서도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눅2:10)을 전하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귀를 열고 듣는 성도가 되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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