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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 이사야 42장 1-9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월 2일 이사야 42장 1-9절

Easywalking 2019. 1. 2. 07:12

[이사야 421-9]

1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2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3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4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5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내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영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6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7 네가 눈먼 자들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

8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9 보라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어졌느니라 이제 내가 새 일을 알리노라 그 일이 시작되기 전에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

 

 

 

본문은 하나님께서 택하여 세우신 종에 관한 증언의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12장은 이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이라고 증언합니다. 그만큼 예수님의 사역의 의미를 분명하게 일깨워주는 말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 말씀은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의 의미에 관한 말씀으로도 묵상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성령의 임재입니다. 예수께서도 사역을 시작하시기 위해 성령임재의 사건을 거치셨습니다. 예수님에게 성령의 역사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닐 것입니다. 모든 사역의 시작과 그 중심은 성령의 역사와 함께해야 함을 나타내시기 위해 그렇게 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임재를 통해 일하는 하나님의 종은 그분의 정의를 실행하는 사역자가 됩니다. 1절에서 이방의 정의라는 말은 특별히 더 묵상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이 택한 종을 통해 한 민족을 넘어서 온 인류의 구원을, 부분적인 구원을 넘어서 보편적인 구원을 이루고자 하신다는 큰 뜻이 이 짧은 말에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겸손하고 온유한 종이며(2), 자비와 긍휼을 품은 자이고(3), 무너지지 않는 강한 믿음의 종(4)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각각의 성품과 능력을 통해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는 종입니다. 이 사실이 하나님의 종에 관한 증언에서 또 하나의 핵심을 이루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하나님의 종을 통해 이루시는 일에 대해 너무나 개인의 소원과 영달을 중심으로 파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그분의 의를 이루시고자 합니다. 주기도문에 가르쳐주신 말씀 그대로입니다.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종에 관한 이사야 42장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향해 품으신 계획이 정의’(미쉬파트 מִשְׁפָּט)라는 중요한 단어를 통해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단지 풍요롭게 되고 평온함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 신앙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는 없고, 하나님의 축복과 샬롬은 그분의 정의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발견해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형제 여러분, 성령의 임재를 바라고 기도합시다. 그리고 성령을 우리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여기지 말고, 우리가 그분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도록 이끄시는 힘으로 인정합시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신 참 순종의 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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