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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1월 3일 이사야 42장 10-25절

Easywalking 2019. 1. 3. 06:37

[이사야 4210-25]

10 항해하는 자들과 바다 가운데의 만물과 섬들과 거기에 사는 사람들아 여호와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땅 끝에서부터 찬송하라

11 광야와 거기에 있는 성읍들과 게달 사람이 사는 마을들은 소리를 높이라 셀라의 주민들은 노래하며 산 꼭대기에서 즐거이 부르라

12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며 섬들 중에서 그의 찬송을 전할지어다

13 여호와께서 용사 같이 나가시며 전사 같이 분발하여 외쳐 크게 부르시며 그 대적을 크게 치시리로다

14 내가 오랫동안 조용하며 잠잠하고 참았으나 내가 해산하는 여인 같이 부르짖으리니 숨이 차서 심히 헐떡일 것이라

15 내가 산들과 언덕들을 황폐하게 하며 그 모든 초목들을 마르게 하며 강들이 섬이 되게 하며 못들을 마르게 할 것이며

16 내가 맹인들을 그들이 알지 못하는 길로 이끌며 그들이 알지 못하는 지름길로 인도하며 암흑이 그 앞에서 광명이 되게 하며 굽은 데를 곧게 할 것이라 내가 이 일을 행하여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리니

17 조각한 우상을 의지하며 부어 만든 우상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는 자는 물리침을 받아 크게 수치를 당하리라

18 너희 못 듣는 자들아 들으라 너희 맹인들아 밝히 보라

19 맹인이 누구냐 내 종이 아니냐 누가 내가 보내는 내 사자 같이 못 듣는 자겠느냐 누가 내게 충성된 자 같이 맹인이겠느냐 누가 여호와의 종 같이 맹인이겠느냐

20 네가 많은 것을 볼지라도 유의하지 아니하며 귀가 열려 있을지라도 듣지 아니하는도다

21 여호와께서 그의 의로 말미암아 기쁨으로 교훈을 크게 하며 존귀하게 하려 하셨으나

22 이 백성이 도둑 맞으며 탈취를 당하며 다 굴 속에 잡히며 옥에 갇히도다 노략을 당하되 구할 자가 없고 탈취를 당하되 되돌려 주라 말할 자가 없도다

23 너희 중에 누가 이 일에 귀를 기울이겠느냐 누가 뒤에 올 일을 삼가 듣겠느냐

24 야곱이 탈취를 당하게 하신 자가 누구냐 이스라엘을 약탈자들에게 넘기신 자가 누구냐 여호와가 아니시냐 우리가 그에게 범죄하였도다 그들이 그의 길로 다니기를 원하지 아니하며 그의 교훈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

2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맹렬한 진노와 전쟁의 위력을 이스라엘에게 쏟아 부으시매 그 사방에서 불타오르나 깨닫지 못하며 몸이 타나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도다

 

 

 

하나님께서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하고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고 선포한 이사야서는 사실상 "하나님의 혁명"에 대해 증언하고 있는 책입니다. 여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혁명은 높은 자를 낮추시고 낮은 자를 높이시는 역성혁명이며, 거짓을 물리치고 진리를 선포하는 정의의 혁명입니다.

 

404절에서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하고 선포한 말씀과 같이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의 그러한 놀라운 역사에 관하여 담대하게 선포하며 증언하고 있습니다(15).

 

그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해 신분질서처럼 이스라엘의 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선민의식을 깨뜨리셨습니다. 게달 사람과 셀라 주민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요청하시는 말씀에 그러한 하나님의 뜻이 담겨있습니다.

 

게달 사람은 아라비아 사막에서 유목 생활을 하는 민족인데, 게달은 이스마엘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셀라는 에돔에 속한 성읍이며, 에돔은 에서의 후예들입니다. , 둘 다 그동안의 전통으로 보자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한 서자들인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도 구원의 문을 여시고 축복을 내리시겠다는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요청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에게서 종종 나타나는 신앙적 오류를 질타하고 있습니다. 다른 모든 일에서는 훌륭한 하나님의 종들이지만, 결정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뜻을 깨닫고 회개하는 일에 대해서는 맹인이 되고 말았던 이스라엘의 모습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18-22).

 

네가 많은 것을 볼지라도 유의하지 아니하며 귀가 열려 있을지라도 듣지 아니하는도다”(20)하는 말씀에 담긴 뜻은 너무나도 분명합니다. 신앙인들이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것을 질타하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다른 모든 일에 다 훌륭하더라도, 진실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돌이켜 하나님께로 오는 믿음이 없으면 사실상 심판 앞에 설 수밖에 없다는 경고의 말씀을 전하고 계신 것입니다.

 

귀에 달달한 메시지, 자기가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한계 안에서 들리는 말씀에만 귀를 기울이고, 정작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하는 까끌까끌한 메시지들은 거부하는 신앙인이 우리 자신은 아니었는지요? 오늘 말씀은 그런 측면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들을 귀를 갖지 못하고 깨어있지 못함으로 인해 자기들이 당한 환난의 의미조차 깨닫지 못했습니다. 25절에 보면 사방이 불구덩이가 되고 그 불이 몸에 옮겨붙기까지 했으나,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의 어리석은 모습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직접 나서서 움직이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13-14). 그분의 살아계심을 시인한다면 그분이 왜 우리에게 축복이나 환난을 겪게 하시는지, 그 가운데에서 무엇을 우리에게 말씀하려 하시는지, 그 의미를 항상 묻고 묵상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신앙인이 바로 깨어있는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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