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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이사야 26장 1-21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2월 12일 이사야 26장 1-21절

Easywalking 2018. 12. 12. 07:12

[이사야 261-21]

1 그 날에 유다 땅에서 이 노래를 부르리라 우리에게 견고한 성읍이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구원을 성벽과 외벽으로 삼으시리로다

2 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나라가 들어오게 할지어다

3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4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

5 높은 데에 거주하는 자를 낮추시며 솟은 성을 헐어 땅에 엎으시되 진토에 미치게 하셨도다

6 발이 그것을 밟으리니 곧 빈궁한 자의 발과 곤핍한 자의 걸음이리로다

7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하게 하시도다

8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시는 길에서 우리가 주를 기다렸사오며 주의 이름을 위하여 또 주를 기억하려고 우리 영혼이 사모하나이다

9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사모하였사온즉 내 중심이 주를 간절히 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땅에서 심판하시는 때에 세계의 거민이 의를 배움이니이다

10 악인은 은총을 입을지라도 의를 배우지 아니하며 정직한 자의 땅에서 불의를 행하고 여호와의 위엄을 돌아보지 아니하는도다

11 여호와여 주의 손이 높이 들릴지라도 그들이 보지 아니하오나 백성을 위하시는 주의 열성을 보면 부끄러워할 것이라 불이 주의 대적들을 사르리이다

12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평강을 베푸시오리니 주께서 우리의 모든 일도 우리를 위하여 이루심이니이다

13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여 주 외에 다른 주들이 우리를 관할하였사오나 우리는 주만 의지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4 그들은 죽었은즉 다시 살지 못하겠고 사망하였은즉 일어나지 못할 것이니 이는 주께서 벌하여 그들을 멸하사 그들의 모든 기억을 없이하셨음이니이다

15 여호와여 주께서 이 나라를 더 크게 하셨고 이 나라를 더 크게 하셨나이다 스스로 영광을 얻으시고 이 땅의 모든 경계를 확장하셨나이다

16 여호와여 그들이 환난 중에 주를 앙모하였사오며 주의 징벌이 그들에게 임할 때에 그들이 간절히 주께 기도하였나이다

17 여호와여 잉태한 여인이 산기가 임박하여 산고를 겪으며 부르짖음 같이 우리가 주 앞에서 그와 같으니이다

18 우리가 잉태하고 산고를 당하였을지라도 바람을 낳은 것 같아서 땅에 구원을 베풀지 못하였고 세계의 거민을 출산하지 못하였나이다

19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누운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들을 내놓으리로다

20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

21 보라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사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 땅이 그 위에 잦았던 피를 드러내고 그 살해 당한 자를 다시는 덮지 아니하리라

 

 

 

그 날은 당연히 심판의 날입니다. 하지만 구원의 날이기도 합니다. “그 날은 같은 하나님께서 같은 일을 행하시는 날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심판의 날로 보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구원의 날로 보이게 될 것입니다. 그날에 행하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의를 기준으로 행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9).

 

그 날에 하나님께서 높은 것은 낮추시고, 솟은 것은 헐어버리실 것입니다(5).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뜻에서입니다(고전1:29).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분의 의가 세워지는 것이건만, 악인은 하나님의 자비를 입으면 자기가 잘나서 일이 잘 풀린 것이라고 믿어버리기 때문에(10) 하나님께서 그들의 교만을 꺾어버리신다는 것입니다.

 

정직한 자의 길은 하나님께서 평탄하게 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정직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7). 그런데 7절 말씀에서 정직이라는 말과 평탄이라는 말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해의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정직한 사람의 인생은 사실은 평탄하지 못합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사람이 정직하게 살려다 보면 누군가의 미움을 받는 일을 피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잘난 척 한다는 오명을 비켜 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최소한 유별나다는 말은 들으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정직(야솨르, יָשָׁר)과 의인의 정직(메솨르, מֵישָׁר)은 서로 다른 단어로 기록되어 있지만 결국 같은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올곧음입니다. 올곧은 사람은 울퉁불퉁한 세상 길에서 반드시 그 의로움으로 인해 시련을 겪게 됩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그 올곧은 사람의 유별남에 대해 불평을 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길을 평탄하게 하시는 분이시라고 했습니다.

(한가지, 이런 은총을 입으려면 남에게만 엄격하고 자기 자신에게는 관대한 사람이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도 올곧은 분이시기 때문이며, 그분이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모세가 백성들을 인도하는 일이 힘에 겨워서 하나님께 하소연했을 때,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33:14)고 하신 것처럼, 그 올곧음으로 인한 십자가의 무게를 하나님께서 친히 감당해주신다는 뜻이 되고,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신다’(25:8)는 말씀처럼 위로를 선포하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의인이 믿고 의지하게 될 하나님은 마지막 날에 살아있는 의인을 숨겨주시고(20), 억울하게 죽임당한 의인들을 부활하게 하시는 분이시기도 합니다(19, 21). 비록, 인간이 연약하여 산고를 겪었으나 의의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했을지라도(18), 하나님께서는 죽은 자들을 일으켜서 노래하게 하실 것입니다(19).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지 유신론을 지지한다는 것만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 안으로 들어가서, 실제로 살아계신 하나님이 나에게 뭔가를 말씀하시고 이루어주실 것이라는 기대와 소망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아가 모든 ()”들을 버리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의미합니다(13).

 

올곧은 의인의 길을 평탄하게 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구하며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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