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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이사야 13장 1-22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1월 26일 이사야 13장 1-22절

Easywalking 2018. 11. 26. 06:54

[이사야 131-22]

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바벨론에 대하여 받은 경고라

2 너희는 민둥산 위에 기치를 세우고 소리를 높여 그들을 부르며 손을 흔들어 그들을 존귀한 자의 문에 들어가게 하라

3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자들에게 명령하고 나의 위엄을 기뻐하는 용사들을 불러 나의 노여움을 전하게 하였느니라

4 산에서 무리의 소리가 남이여 많은 백성의 소리 같으니 곧 열국 민족이 함께 모여 떠드는 소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싸움을 위하여 군대를 검열하심이로다

5 무리가 먼 나라에서, 하늘 끝에서 왔음이여 곧 여호와와 그의 진노의 병기라 온 땅을 멸하려 함이로다

6 너희는 애곡할지어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니 전능자에게서 멸망이 임할 것임이로다

7 그러므로 모든 손의 힘이 풀리고 각 사람의 마음이 녹을 것이라

8 그들이 놀라며 괴로움과 슬픔에 사로잡혀 해산이 임박한 여자 같이 고통하며 서로 보고 놀라며 얼굴이 불꽃 같으리로다

9 보라 여호와의 날 곧 잔혹히 분냄과 맹렬히 노하는 날이 이르러 땅을 황폐하게 하며 그 중에서 죄인들을 멸하리니

10 하늘의 별들과 별 무리가 그 빛을 내지 아니하며 해가 돋아도 어두우며 달이 그 빛을 비추지 아니할 것이로다

11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

12 내가 사람을 순금보다 희소하게 하며 인생을 오빌의 금보다 희귀하게 하리로다

13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가 분하여 맹렬히 노하는 날에 하늘을 진동시키며 땅을 흔들어 그 자리에서 떠나게 하리니

14 그들이 쫓긴 노루나 모으는 자 없는 양 같이 각기 자기 동족에게로 돌아가며 각기 본향으로 도망할 것이나

15 만나는 자마다 창에 찔리겠고 잡히는 자마다 칼에 엎드러지겠고

16 그들의 어린 아이들은 그들의 목전에서 메어침을 당하겠고 그들의 집은 노략을 당하겠고 그들의 아내는 욕을 당하리라

17 보라 은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금을 기뻐하지 아니하는 메대 사람을 내가 충동하여 그들을 치게 하리니

18 메대 사람이 활로 청년을 쏘아 죽이며 태의 열매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아이를 애석하게 보지 아니하리라

19 열국의 영광이요 갈대아 사람의 자랑하는 노리개가 된 바벨론이 하나님께 멸망 당한 소돔과 고모라 같이 되리니

20 그 곳에 거주할 자가 없겠고 거처할 사람이 대대에 없을 것이며 아라비아 사람도 거기에 장막을 치지 아니하며 목자들도 그 곳에 그들의 양 떼를 쉬게 하지 아니할 것이요

21 오직 들짐승들이 거기에 엎드리고 부르짖는 짐승이 그들의 가옥에 가득하며 타조가 거기에 깃들이며 들양이 거기에서 뛸 것이요

22 그의 궁성에는 승냥이가 부르짖을 것이요 화려하던 궁전에는 들개가 울 것이라 그의 때가 가까우며 그의 날이 오래지 아니하리라

 

 

 

어느덧 대한민국도 심판하시는 하나님에 관한 이미지를 상실해가는 나라의 반열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정의로우신 하나님과 그분의 심판을 기다리는 것은 가난하고 고달플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만의 몫으로 남겨져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아직도 세상은 불의로 가득하며, 여전히 많은 이들이 불의한 정치인들과 법조인들과 부자들과 힘 있는 자들의 횡포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그런 어두운 곳에 눈길을 주는 신앙인들은 점점 줄어갑니다. 그것은 분명 어려운 사명과 감당하기 힘든 고난의 길을 제시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제대로 된 신앙인, 균형 잡히고 말씀 안에서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은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는 심판하시는 정의의 하나님에 대한 묵상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려고 대기하고 계시는 용서자판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잘못이 없는지를 스스로 돌아보도록 요청하시는 심판의 주님이기도 하신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에 의한 바벨론 멸망 예언은 조금 때 이른 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벨론은 아직 유다를 괴롭힐 만큼 성장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13장의 예언은 한참 후에 바벨론이 앗시리아의 뒤를 이어 커다란 제국의 지배자가 된 다음에나 성취될 예언입니다.

 

여기서 듣게 되는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께서 비록 바벨론을 유다를 치는 막대기로 사용하셨으나, 바벨론은 자기 죄로 말미암아 심판대에 서게 된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13장 본문 말씀은 온 세계의 심판자이신 하나님에 대해 증언하면서, 그 심판의 중요한 일부로 바벨론에 대한 심판을 예고하는 계시를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악인을 악한 날에 적당하게 지으셨다(16:4)’는 말씀이 악인들의 행동에 대한 면죄부가 되지 못합니다. 죄를 지어놓고나서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 하나님의 뜻이다.”하는 식으로 둘러대며 자신의 죄를 감출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의인의 죄를 벌하시기 위해 악인을 쓰시더라도, 악인은 자기 죄로 말미암아 멸망한다는 것이 13장과 같은 말씀들을 통해 듣게 되는 메시지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과 지혜의 근본입니다. 우리는 그분을 두려워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음을 깨달음으로써 신앙의 본질을 놓치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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