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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이사야 11장 1-9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1월 23일 이사야 11장 1-9절

Easywalking 2018. 11. 23. 06:53

[이사야 111-9]

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2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3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의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며

4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5 공의로 그의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그의 몸의 띠를 삼으리라

6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이사야 11장은 메시아와 메시아를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들로 인해 메시아의 진정한 상이 세워질 수 있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는 기준이 제시되었습니다.

 

이새의 줄기는 다윗의 계보를 상징합니다. 예수께서는 진정한 메시아에게는 이 족보가 사실상 필요가 없음을 강조하셨지만(22:42-45),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거하시기 위해 다윗의 집안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옛 이스라엘에게 다윗의 왕국이 중요한 까닭은, 다윗이 그들에게 정치적인 자부심을 느끼도록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주신 예언은 다른 이유 때문에 다윗왕국의 회복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 “여호와를 경외함입니다. 다윗왕국이 주변의 나라들과 결정적으로 달랐던 점은 왕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은 종에 불과하다는 신앙고백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메시아가 다윗왕국을 회복한다는 것은 그저 다윗의 족보를 잇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회복한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기록된 말씀과 같이 평화와 공존의 나라를 이루는 통치입니다. 늑대와 어린 양이, 표범과 어린 염소가, 사자와 곰과 소가, 어린아이와 독사가 함께 있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나라, 다시 말해서 아무도 부당한 이유로 해를 입지 않는(9) 그런 나라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이런 나라가 가능한 조건은 그 나라를 다스리는 하나님의 종이 눈에 보이는 대로 귀에 들리는 대로’(3) 판단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정의와 진리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이고(4-5), 무엇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즉 하나님의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를 아는 지식이 온 세상에 가득하게 되는 것입니다(9).

 

이로써 우리는 예수께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의 진정한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때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면모가 드러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기독교인은 진실보다 가짜 뉴스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 욕심 많은 사람들, 하나님 핑계대며 때와 상황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자기 주장을 앞세우는 사람들, 주변 사람들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들로 인식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명령에 역행하는 길입니다. 천국 복음 앞에서 회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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