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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이사야 7장 1-25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1월 19일 이사야 7장 1-25절

Easywalking 2018. 11. 19. 07:03

[이사야 71-25]

1 웃시야의 손자요 요담의 아들인 유다의 아하스 왕 때에 아람의 르신 왕과 르말리야의 아들 이스라엘의 베가 왕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2 어떤 사람이 다윗의 집에 알려 이르되 아람이 에브라임과 동맹하였다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과 그의 백성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더라

3 그 때에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 스알야숩은 윗못 수도 끝 세탁자의 밭 큰 길에 나가서 아하스를 만나

4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조용하라 르신과 아람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이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

5 아람과 에브라임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악한 꾀로 너를 대적하여 이르기를

6 우리가 올라가 유다를 쳐서 그것을 쓰러뜨리고 우리를 위하여 그것을 무너뜨리고 다브엘의 아들을 그 중에 세워 왕으로 삼자 하였으나

7 주 여호와의 말씀이 그 일은 서지 못하며 이루어지지 못하리라

8 대저 아람의 머리는 다메섹이요 다메섹의 머리는 르신이며 육십오년 내에 에브라임이 패망하여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할 것이며

9 에브라임의 머리는 사마리아요 사마리아의 머리는 르말리야의 아들이니라 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10 여호와께서 또 아하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에서든지 높은 데에서든지 구하라 하시니

12 아하스가 이르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한지라

13 이사야가 이르되 다윗의 집이여 원하건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히고서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롭히려 하느냐

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15 그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가 되면 엉긴 젖과 꿀을 먹을 것이라

16 대저 이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네가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황폐하게 되리라

17 여호와께서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버지 집에 임하게 하시리니 곧 앗수르 왕이 오는 날이니라

18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애굽 하수에서 먼 곳의 파리와 앗수르 땅의 벌을 부르시리니

19 다 와서 거친 골짜기와 바위 틈과 가시나무 울타리와 모든 초장에 앉으리라

20 그 날에는 주께서 하수 저쪽에서 세내어 온 삭도 곧 앗수르 왕으로 네 백성의 머리 털과 발 털을 미실 것이요 수염도 깎으시리라

21 그 날에는 사람이 한 어린 암소와 두 양을 기르리니

22 그것들이 내는 젖이 많으므로 엉긴 젖을 먹을 것이라 그 땅 가운데에 남아 있는 자는 엉긴 젖과 꿀을 먹으리라

23 그 날에는 천 그루에 은 천 개의 가치가 있는 포도나무가 있던 곳마다 찔레와 가시가 날 것이라

24 온 땅에 찔레와 가시가 있으므로 화살과 활을 가지고 그리로 갈 것이요

25 보습으로 갈던 모든 산에도 찔레와 가시 때문에 두려워서 그리로 가지 못할 것이요 그 땅은 소를 풀어 놓으며 양이 밟는 곳이 되리라

 

 

 

 

아하스 왕은 우상숭배에 열심을 내었던 왕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그는 북이스라엘과 아람에 대항하기 위하여 아시리아의 디글랏 빌레셀에게 원조를 요청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아시리아 스타일로 개조한 것으로도 악명을 떨쳤습니다(열왕기하 16).

 

당시 아시리아의 강력한 힘을 생각해 볼 때, 만일 아하스가 아시리아 편에 붙지 않고 베가(북이스라엘)와 르신(아람)의 연합에 합류하였더라면 유다왕국도 그들처럼 정복당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얼른 아시리아에게 머리를 조아린 아하스의 선택은 정치적으로 현명한 선택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다왕국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맺어주신 약속의 기초위에 세워진 왕국입니다. 유다의 왕이 된 사람은 정치적 선택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물어야 마땅하고, 정치적 가치판단보다 신앙적 가치판단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지도자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하스는 이것을 뒤집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사야와 그의 아들 스알야숩을 통해 아하스에게 주어진 메시지는, ‘베가와 르신의 연합에 대해 당황하지도 불안해하지도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연합한 까닭은 북쪽에서 강력한 세력을 형성한 아시리아에 저항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급한 쪽은 그들이지 아하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북쪽을 무방비상태로 남겨두고 유다와의 전쟁에 올인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아하스는 이사야가 제시한 대로 하나님의 징조”(=표적, 사인)를 받아들이고 우상숭배 대신 하나님의 뜻을 좇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아시리아를 선택하고, 우상숭배의 길을 선택한 것은 상황 탓이 아니라 그의 부족한 믿음 탓이었다는 뜻이 됩니다.

 

결국, 상 대신 매를 벌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둘로 갈라진 이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처참한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받게 된 것입니다(17절 이하). 이 예언은 북이스라엘이 다시는 재기할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는 예언(8)과 함께 정확하게 성취되고 맙니다.

 

여기서 이사야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예언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14) 이 말씀은 우리에게는 구원자의 탄생을 알리는 메시지로 선포되었지만, 유다에게 임마누엘은 심판의 징표였습니다.

 

같은 말씀이지만 정반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쪽 의미를 받아들이게 되느냐는 사실 자신의 믿음의 결단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아하스는 이사야 선지자가 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9)하고 언질을 주었음에도 불신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임마누엘의 약속을 저주의 메시지로 받게 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대면하는 우리에게도 이 법칙은 동일합니다. 어떤 믿음을 가지느냐에 따라 같은 말씀이 저주가 되기도 하고 축복이 되기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밖을 둘러보기 전에 먼저 자기 믿음을 돌아보고 연단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참고 : "처녀가 잉태하여"에서 '처녀(알르마, עַלְמָה)'는 결혼한 적 없는 동정녀를 뜻하는 말이 아닙니다. 히브리어에서 동정녀를 뜻하는 단어는 '페툴라(פטולה)'입니다. 요셉의 꿈에 나타난 천사의 메시지에 이 '처녀(알르마, עַלְמָה)'가 동정녀(παρθένος)로 나타난 까닭은 70인역이라고 불리는 헬라어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이 그렇게 번역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예수님의 탄생이 좀 더 거룩한 의미를 가지게 되긴 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예언의 말씀이, 그 말씀이 선포되는 대상에 따라 경고와 저주의 말씀이 될 수도 있고, 축복과 구원의 말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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