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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10월 30일 전도서 7장 5-7절

Easywalking 2018. 10. 30. 06:48

[전도서 75-7]

5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나으니라

6 우매한 자들의 웃음 소리는 솥 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소리 같으니 이것도 헛되니라

7 탐욕이 지혜자를 우매하게 하고 뇌물이 사람의 명철을 망하게 하느니라

 

 

 

 

웃음이 날아다니는 먼지처럼 흔해 빠진 세상입니다. 웃고 싶으면 언제라도 손쉽게 웃기는 영상이나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그런 세상이라서 사람들의 삶이 예전보다 더 풍요로워지고 부드러워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더 각박해졌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보는 사람의 시각과 상황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겐 배꼽빠지게 재밋는 이야기도 누군가에게는 기분 나쁘고 화나는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혜와 우매함의 차이는 여기에서 드러납니다. 웃기려고 하면 무조건 웃는 사람과, 웃어야 할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지혜자와 우매자의 차이를 가르는 것입니다.

 

[5]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이 우매한 자들의 노래보다 나은 이유가 이것입니다. 우매한 자는 상황 없이 기분만을 위해 노래하는 반면, 지혜로운 사람은 상대방에게 꼭 필요한 것을 주려 합니다. 그것은 말 한마디일 수도 있고, 때로는 그보다 더 간소한 작은 미소일 수도 있습니다만, 무엇이 되었든 꼭 필요한 것을 주기 위해 애쓴 고심의 산물일 것입니다.

 

[6] 상황 없이 그저 웃겨서 웃는 웃음은 딱 웃는 순간만 기쁨을 주는 가시나무에 붙은 불과 같은 웃음입니다. 순식간에 불이 붙었다가 사그라지는 신기루 같은 웃음인 것입니다. 이런 웃음으로 인생의 공허함을 달래고자 하면 웃음 중독자가 되는 수밖에 없습니다. 웃음처럼 좋은 것을 자신에게 해로운 것으로 바꾸어버렸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우매한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사람의 웃음에는 그 사람의 인생이 담기는 것 같습니다. 고달픈 사람의 웃음과 편안한 사람의 웃음이 같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것을 일부러 평준화시키려는 사람이 바로 우매한 사람입니다. 당신이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자신이 혹은 상대방이 어떤 웃음을 웃어야 힘을 낼 수 있을지를 먼저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때로는 웃음이 아니라 다른 것이(예를 들어, 울음) 필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웃음도 울음도 화도 평정심도 모두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실 때 우리의 호흡 안에 넣어두신 것들입니다. 자기감정에 심취해서 그것을 창조한 이가 누구인지를 잊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맙시다. 성령의 인도하심이란 감정에 빠지는 것 이상의 영적 사건을 경험하는 일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지혜의 영 안에서 누리는 깨달음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공허한 웃음 대신 지혜의 깨달음으로 인해 마음이 꽉 찬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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