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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10월 11일 전도서 4장 1-16절

Easywalking 2018. 10. 11. 06:43

[전도서 41-16]

1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학대를 살펴 보았도다 보라 학대 받는 자들의 눈물이로다 그들에게 위로자가 없도다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그들에게는 위로자가 없도다

2 그러므로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산 자들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들을 더 복되다 하였으며

3 이 둘보다도 아직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에서 행하는 악한 일을 보지 못한 자가 더 복되다 하였노라

4 내가 또 본즉 사람이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5 우매자는 팔짱을 끼고 있으면서 자기의 몸만 축내는도다

6 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

7 내가 또 다시 해 아래에서 헛된 것을 보았도다

8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으나 그의 모든 수고에는 끝이 없도다 또 비록 그의 눈은 부요를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 나를 위하여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하여도 이것도 헛되어 불행한 노고로다

9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10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11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13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젊은이가 늙고 둔하여 경고를 더 받을 줄 모르는 왕보다 나으니

14 그는 자기의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났을지라도 감옥에서 나와 왕이 되었음이니라

15 내가 본즉 해 아래에서 다니는 인생들이 왕의 다음 자리에 있다가 왕을 대신하여 일어난 젊은이와 함께 있고

16 그의 치리를 받는 모든 백성들이 무수하였을지라도 후에 오는 자들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이 낫고, 죽은 사람보다 아예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 낫다.’(1-3절)

글자대로만 보자면, 삶에 대한 극단적인 허무주의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도서의 목적은 허무주의를 설파하는 것이 아니라, 탐욕이라는 강력한 죄악을 치료하기 위하여 극약처방을 하는 것임을 기억하신다면 전도서가 왜 이처럼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 사람보다 두 사람이 낫다.’(7-12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서로 돕는 배필이 되도록 창조하신 뜻이기도 합니다. 이 말씀을 남자와 여자의 성적인 역할에 국한된 교훈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남자가 여자를 일방적으로 이용하고 착취하라 의미에서 돕는 배필이 주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공존입니다.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를 이해하는 길입니다.

 

[13절부터 16절까지]는 어떤 사람을 예로 들어서 권력에 대한 집착의 허무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왕이지만 귀를 닫아버린 자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은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무리 높은 자리에 오르더라도 권력의 맛에 취해 이른바 꼰대가 되어버리면 결국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게 될 것이라는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누구냐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몇몇 인물을 추측하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유력한 인물로는 요셉과 다윗이 거론되는데,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윗이 더 정확하게 들어맞는 인물인 듯합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이 권력에 대한 집착의 허무함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최초의 왕이 되었으나 권력에 취해서 순종하지 못했고 결국 패망의 길을 걸었던 사울, 그리고 천한 목동의 삶을 살았으나 사울을 따르던 사람들까지 자기 사람으로 만든 다윗을 우리는 압니다. 사울은 남의 말을 듣지 않는 늙은 왕이었고, 다윗은 그 왕을 대신하여 일어난 젊은이였던 것입니다.

 

잠언을 읽는 내내 우리는 미련함의 본질은 들을 귀가 없음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데, 전도서에서도 마찬가지로 사람이 들을 귀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귀가 우선이겠으나, 사람의 말에도 귀가 열려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귀를 닫으면 하나님께 버림받고, 사람에게 귀를 닫으면 사람에게 버림 받게 됩니다. 우리는 이 교훈을 잊지 말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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