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10월 9일 전도서 3장 1-15절 본문
[전도서 3장 1-15절]
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9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10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12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14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15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
모든 것이 정해진 때가 있기 때문에 아무런 노력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억지를 쓰느라 불편하고 괴로운 인생을 살지 말고, 순리를 따르며 기쁜 마음으로 좋은 일들을 하며 인생을 살라는 뜻입니다(12절). 과욕을 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삶을 경영하다 보면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들을 누릴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13절).
바꿀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체념하고 살라는 뜻도 아닙니다(14절). 남들보다 조금 더 나은 능력이나 힘이 있다고 교만해져서 마치 자기가 세상에 없던 뭔가를 보여줄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지 말고,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임을 깨닫고(15절), 그분을 경외라는 마음을 품으라는 것입니다(14절).
결국, 순리를 깨닫고, 그 순리 위에 존재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라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전도자가 일깨워주는 지혜의 반대말은 교만이고, 과욕이며, 불평불만이 되겠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자기 의지로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세상을 바꿨다는 위인들의 삶은, 그들의 의지대로 세상을 바꾼 것이 아니라, 세상이 변해가는 흐름을 읽고 그 흐름 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것뿐입니다.
천재적인 사람들이 놀라운 발견이나 업적을 이루었는데, 시대를 만나지 못해서 그냥 묻혀버린 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예들이 증명하는 사실은, 천재가 세상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는 당연한 사실입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기 쉽습니다만, 그들은 단지 자기 시대를 만났을 뿐입니다. 때가 이르면 다음 사람들에게 지금 쥐고 있고, 자기 것이라고 착각해온 그 것을 내어주어야 합니다.
결국, 지혜란 이 자연스러운 세상의 순리를 깨우치고, 그것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하나님께서 주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통해 유한한 피조세계 가운데에서 영원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발견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즉, 참된 지혜란 믿음과 마찬가지로, 구원으로 이어진 다리, 구원에 이르게 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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