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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10월 5일 전도서 1장 12-18절

Easywalking 2018. 10. 5. 06:59

[전도서 112-18]

12 나 전도자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13 마음을 다하며 지혜를 써서 하늘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연구하며 살핀즉 이는 괴로운 것이니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사 수고하게 하신 것이라

14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15 구부러진 것도 곧게 할 수 없고 모자란 것도 셀 수 없도다

16 내가 내 마음 속으로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크게 되고 지혜를 더 많이 얻었으므로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사람들보다 낫다 하였나니 내 마음이 지혜와 지식을 많이 만나 보았음이로다

17 내가 다시 지혜를 알고자 하며 미친 것들과 미련한 것들을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나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을 깨달았도다

18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

 

 

 

 

염려는 마음을 지치게 하고, 불만은 마음을 날카롭게 하며, 욕심은 사람을 조급하게 만듭니다. 전도자는 이런 것들이 결코 우리 인생에 도움이 되지 못하며, 혹 어떤 사람이 능력이 출중하여 자기 욕심대로 모든 것을 이루었다 할지라도(16) 그 이룬 일이 바람을 잡는 일에 불과하다는 것을 설파합니다.

 

일을 많이 하는 것도 바람을 잡는 일이고, 지식을 많이 쌓는 것도 바람을 잡는 일입니다. 그것들 자체가 허무한 것들이라서가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이룰 수 있는 일의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일을 많이 하고, 지식을 많이 쌓으면 그렇게 하는 순간에는 진통제를 맞거나 사이다를 마시는 것 같은 순간 효과를 누리지만, 길게 보자면 일이 늘어난 만큼 근심도 늘어나고 지식이 늘어난 만큼 번뇌도 늘어나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우리 인생에는 아무리 수고하고 애를 쓰더라도 해결하지 못할 일이 셀 수 없이 많다는 것입니다. “구부러진 것도 곧게 할 수 없고 모자란 것도 셀 수 없도다라고 한 15절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나게 합니다. “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6:27)

 

그래서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벌여놓은 일이 근심이 되어버리고, 지혜와 지식이 번민이 되어버리지 않도록 자기 마음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욕심이 지나쳐서 자기 마음까지 다 먹어버리지 않도록, 집착이 굳어져서 마음의 암덩어리가 되어버리지 않도록 스스로 주의하라는 뜻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생들을 수고하게(괴롭게) 하시려고 일을 하게 하셨다는 13절의 내용은, 창세기 317절 이하의 말씀을 기억나게 합니다. 아담의 죄 때문에 사람이 땀 흘려 수고하게 되었다는 말씀은 노동에 대한 폄하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땀 흘리는 노동 자체가 형벌이 아니라, 탐욕 때문에 땀 흘리게 되는 것 자체가 인생에게 주어지는 형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는 말씀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땀은 수고를 의미하는 말이지 육체노동을 의미하는 말이 아닙니다.

 

어떤 일을 위해 수고할 힘이 있다면 그 자체에 감사하고, 지식을 쌓기 위해 공부할 수 있다면 그런 능력을 주신 것에 감사하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마음을 매어놓기보다 잘 되게 하신 것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인생이라면, 그 인생이 곧 천국에 사는 인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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