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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잠언 31장 1-31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0월 3일 잠언 31장 1-31절

Easywalking 2018. 10. 2. 20:54

[잠언 311-31]

1 르무엘 왕이 말씀한 바 곧 그의 어머니가 그를 훈계한 잠언이라

2 내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내 태에서 난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서원대로 얻은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3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하지 말지어다

4 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고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며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들에게 마땅하지 않도다

5 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 모든 곤고한 자들의 송사를 굽게 할까 두려우니라

6 독주는 죽게 된 자에게, 포도주는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 줄지어다

7 그는 마시고 자기의 빈궁한 것을 잊어버리겠고 다시 자기의 고통을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8 너는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

9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할지니라

10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

11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하지 아니하겠으며

12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의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하지 아니하느니라

13 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14 상인의 배와 같아서 먼 데서 양식을 가져 오며

15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자기 집안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며 여종들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며

16 밭을 살펴 보고 사며 자기의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 포도원을 일구며

17 힘 있게 허리를 묶으며 자기의 팔을 강하게 하며

18 자기의 장사가 잘 되는 줄을 깨닫고 밤에 등불을 끄지 아니하며

19 손으로 솜뭉치를 들고 손가락으로 가락을 잡으며

20 그는 곤고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

21 자기 집 사람들은 다 홍색 옷을 입었으므로 눈이 와도 그는 자기 집 사람들을 위하여 염려하지 아니하며

22 그는 자기를 위하여 아름다운 이불을 지으며 세마포와 자색 옷을 입으며

23 그의 남편은 그 땅의 장로들과 함께 성문에 앉으며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며

24 그는 베로 옷을 지어 팔며 띠를 만들어 상인들에게 맡기며

25 능력과 존귀로 옷을 삼고 후일을 웃으며

26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의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

27 자기의 집안 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아니하나니

28 그의 자식들은 일어나 감사하며 그의 남편은 칭찬하기를

29 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모든 여자보다 뛰어나다 하느니라

30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31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잠언 31장은 왕의 어머니가 왕에게 가르친 잠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욕에 빠지지 말라거나(3), 술을 조심하라(4-7)는 메시지와 함께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편에 서라는 교훈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종류의 가르침들이 어머니가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잠언이라고 여겨졌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왕의 자리에서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는 메시지는 어떤 맥락에서 주어졌든 중요한 교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높이 올라가는 법만 가르치고, 그 자리에 올라가서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할 틈은 주지 않는 이 세상에서, 왕이 약하고 힘없는 자의 편에 서야 한다는 메시지는 정말로 귀중한 교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약자의 편에 서서 판결을 한다는 것은 약자가 약하니까 무조건 봐주어야 한다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강자가 자기 힘을 배경으로 약자를 억울하게 만들지 못하도록 힘의 균형을 이루어주라는 뜻일 것입니다. 세상 많이 좋아졌다지만, 여전히 법정은 힘 있고 많이 가진 사람들의 편을 먼저 들어주곤 합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법칙이 여전히 살아 있는 세상인 것입니다.

 

르므엘이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 ‘하나님께 속한 자입니다. 세상 돌아가는 법칙에서만 생각한다면 정의같은 말은 참으로 쓸모없고 거추장스러운 개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면 그분의 공의와 자비를 세상에 전하며, 우리 자신도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10절부터 31절까지에 기록된 말씀은 좋은 아내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22개의 구절이 답관체(acrostic)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여성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심사임당 콤플렉스를 불러일으키려고 작정이라도 한 듯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자면 좋은 배필이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모범을 제시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참고하며 교훈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 답관체(acrostic): 성경에서 답관체는 각 문장의 첫 글자를 히브리어 알파벳(22) 순서에 따라 배치하는 형식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시의 각 행의 첫 글자 또는 마지막 글자를 짜맞추면 하나의 단어가 되는 형식을 가리키는데, 삼행시 같은 형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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