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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9월 28일 잠언 29장 1-14절

Easywalking 2018. 9. 28. 07:02

[잠언 291-14]

1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

2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

3 지혜를 사모하는 자는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창기와 사귀는 자는 재물을 잃느니라

4 왕은 정의로 나라를 견고하게 하나 뇌물을 억지로 내게 하는 자는 나라를 멸망시키느니라

5 이웃에게 아첨하는 것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이니라

6 악인이 범죄하는 것은 스스로 올무가 되게 하는 것이나 의인은 노래하고 기뻐하느니라

7 의인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 주나 악인은 알아 줄 지식이 없느니라

8 거만한 자는 성읍을 요란하게 하여도 슬기로운 자는 노를 그치게 하느니라

9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가 다투면 지혜로운 자가 노하든지 웃든지 그 다툼은 그침이 없느니라

10 피 흘리기를 좋아하는 자는 온전한 자를 미워하고 정직한 자의 생명을 찾느니라

11 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것을 억제하느니라

12 관원이 거짓말을 들으면 그의 하인들은 다 악하게 되느니라

13 가난한 자와 포학한 자가 섞여 살거니와 여호와께서는 그 모두의 눈에 빛을 주시느니라

14 왕이 가난한 자를 성실히 신원하면 그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5] 듣기 좋은 말, 칭찬하는 말에 취해서 살다 보면 어느새 그런 말들과 그런 말을 나에게 하는 사람들이 쳐 놓은 올가미에 걸려들게 됩니다. 칭찬은 사람을 단련하는 도구이기도 하지만(27:21), 동시에 사람을 조종하는 무기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 그물에 걸리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무기는 겸손이 아닐까 합니다. 진정한 겸손은 칭찬이나 악담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낮음을 시인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7] 악인이 악하게 되는 것은 타고난 악함 때문이 아니라 선하게 사는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줄 지식이란 그런 훈련 가운데에서 익히게 되는 이해력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까닭은 게으름 때문만은 아닙니다. 인생에는 무수히 많은 변수가 있는데, 그중에는 사람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이른바 불가항력적인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 집 형편이 괜찮고 큰 어려움이 없다고, 남의 형편 어려운 것에 대해 악담만 늘어놓는 것은 적어도 하나님을 믿는 의인의 길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남의 어려운 사정에 대해 전혀 공감할 줄 모른다면, 그는 하나님을 모르는 악인일 뿐이라는 7절의 말씀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9] 잠언이 말하는 어리석은 자, 미련한 자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점입니다. 11절에서도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데,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화를 절제하지 못하고 화가 가라앉을 때까지 계속해서 화를 낸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화는 부당하거나 부적절한 것들을 거부하고 거절하도록 마음을 부추기는 중요한 감정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판단이라는 것이 항상 정확할 수가 없고, 또 판단이 정확했다고 하더라도 상황상 참고 견뎌야 하는 경우도 많은 것이 인생이기 때문에 화가 날 때마다 자기 생각을 고집하게 되면 결국은 스스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화를 적절하게 풀지 못하면 마음에 병이 생기고, 화를 절제하지 못하면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깁니다. 잠언의 교훈에 따르면, 이런 문제가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그 사람은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12] 잠언에는 왕을 포함한 지도자들이 지켜야 할 도리와 덕목에 관한 교훈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12절 말씀에는 지도자의 위치를 능동적인 차원에서 이해하도록 가르침을 베풀고 있습니다. 여기에 관원이라고 풀이되어있는 단어 마샬(מָשַׁל)은 공무원이라는 뜻보다 지배자라는 뜻이 강한 단어입니다.

 

12절 말씀은 남을 지배, 즉 남을 지도하는 자리에 앉은 사람이 선악을 구분하는 분별력이나, 참과 거짓을 판단하는 판단력을 갖추지 못하면 그를 돕는 일꾼들이 주인의 눈을 가리고 악행을 저지르게 되는데, 그 책임은 악을 행하는 하인들에게만 있지 않고, 분별력과 판단력을 갖추지 못한 주인에게 더 크게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권력을 가진 자가 무엇에 유념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간파하고 지적하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나 혼자, 우리 가족, 우리 괸당만 잘 먹고 잘사는 법에만 신경 쓰는 사람은 의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지도자의 자리에 앉게 되든 섬기는 자의 자리에 앉게 되든, 잘살고 있든 못살고 있든, 공공의 선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는 사람이 진정한 의미에서 의인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의인은 곧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을 가리킨다는 점을 잊지 맙시다.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하박국 2:4)

 

이 말들을 요약하면, “자기밖에 모르고 남을 돌볼 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라는 말로 정리됩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말씀을 통해 돌아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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