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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잠언 28장 15-28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9월 27일 잠언 28장 15-28절

Easywalking 2018. 9. 27. 07:11

[잠언 2815-28]

15 가난한 백성을 압제하는 악한 관원은 부르짖는 사자와 주린 곰 같으니라

16 무지한 치리자는 포학을 크게 행하거니와 탐욕을 미워하는 자는 장수하리라

17 사람의 피를 흘린 자는 함정으로 달려갈 것이니 그를 막지 말지니라

18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나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곧 넘어지리라

19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으려니와 방탕을 따르는 자는 궁핍함이 많으리라

20 충성된 자는 복이 많아도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21 사람의 낯을 보아 주는 것이 좋지 못하고 한 조각 떡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범법하는 것도 그러하니라

22 악한 눈이 있는 자는 재물을 얻기에만 급하고 빈궁이 자기에게로 임할 줄은 알지 못하느니라

23 사람을 경책하는 자는 혀로 아첨하는 자보다 나중에 더욱 사랑을 받느니라

24 부모의 물건을 도둑질하고서도 죄가 아니라 하는 자는 멸망 받게 하는 자의 동류니라

25 욕심이 많은 자는 다툼을 일으키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풍족하게 되느니라

26 자기의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요 지혜롭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자니라

27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 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크리라

28 악인이 일어나면 사람이 숨고 그가 멸망하면 의인이 많아지느니라

 

 

 

[16] 무지한 치리자는 자기 지위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부족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권력은 얻었으나 그 권력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지도자는 반드시 포학해지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힘센 바보를 어린 아기들 틈에 넣어두면 아기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때리고 괴롭히게 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7] 이 구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충설명이 필요합니다. 우선 아슈크(압박받는 자, עָשֻׁק)’라는 단어가 추가되어야 하는데, 이 단어는 피를 흘린 사람(, 살인자)이 양심의 가책이나 추격 때문에 받는 압박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함정으로(아드 뽀르, עַד־בֹּור)’라는 말은 본래 뜻대로 구덩이로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됩니다. “사람의 피를 흘린 자는 압박감 때문에 구덩이로 달려갈 것이다.” 이 말을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바꾸면 살인자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도망자로 살게 될 것이다.”라는 뜻이 됩니다. 자수해서 광명 찾아야 할 이런 사람을 불쌍하다며 숨겨주거나 도와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 17절의 교훈입니다.

 

사람의 동정심은 분별하는 지혜와 결합하지 않으면 동정해주지 말아야 할 대상까지도 불쌍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 이익을 챙기느라 수많은 사람을 희생시키고 그들의 삶을 파탄 낸 사람이, 어느 날 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초췌한 모습으로 티비 화면에 등장하면, 사람들은 그 사람이 본래 잘 살던 사람인데 저렇게 되었다며 불쌍하다고 말해버리곤 합니다. 그런 동정은 옳지 못한 동정입니다.

 

[20] 현대인들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유혹이 바로 속히 부하고자 하는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돈과 물질은 차고 넘치는데, 그저 열심히 일만 해서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들 답답한 마음에 일확천금을 꿈꾸게 됩니다.

 

복권에 당첨될 확률이 엄청나게 낮은데도,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복권을 사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나..”하는 마음과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재테크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었던 시절에, 성실하게 차근차근 재산을 불려가려고 하지 않고 마치 노름하듯이 배팅을 하다가 패가망신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런 식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다 속임수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두 속히 부하고자 하는마음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쉽게 얻은 재물은 쉽게 나간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우리 삶의 진정한 기초는 부동산이나 통장 잔고가 아니라 성실하게 사는 인생의 태도가 아닐까 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답답하고, 자기 삶에 미래가 없어 보여도 한방에 인생역전을 꿈꾸게 하는 속임수들에 넘어가지는 않도록 자기 마음의 기초를 잘 쌓아야 하겠습니다.

 

[25] 욕심이 많은 사람이 다툼을 일으킨다는 말을 기억합시다. 중요한 점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믿음의 능력입니다. 내 모든 형편을 아시는 그분께서 모든 필요한 것을 채워주신다는 믿음으로 자기 마음을 세울 때, 진정으로 부유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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