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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잠언 24장 1-34절 본문
[잠언 24장 1-34절]
1 너는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며 그와 함께 있으려고 하지도 말지어다
2 그들의 마음은 강포를 품고 그들의 입술은 재앙을 말함이니라
3 집은 지혜로 말미암아 건축되고 명철로 말미암아 견고하게 되며
4 또 방들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게 되느니라
5 지혜 있는 자는 강하고 지식 있는 자는 힘을 더하나니
6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
7 지혜는 너무 높아서 미련한 자가 미치지 못할 것이므로 그는 성문에서 입을 열지 못하느니라
8 악행하기를 꾀하는 자를 일컬어 사악한 자라 하느니라
9 미련한 자의 생각은 죄요 거만한 자는 사람에게 미움을 받느니라
10 네가 만일 환난 날에 낙담하면 네 힘이 미약함을 보임이니라
11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 주며 살륙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12 네가 말하기를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였노라 할지라도 마음을 저울질 하시는 이가 어찌 통찰하지 못하시겠으며 네 영혼을 지키시는 이가 어찌 알지 못하시겠느냐 그가 각 사람의 행위대로 보응하시리라
13 내 아들아 꿀을 먹으라 이것이 좋으니라 송이꿀을 먹으라 이것이 네 입에 다니라
14 지혜가 네 영혼에게 이와 같은 줄을 알라 이것을 얻으면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15 악한 자여 의인의 집을 엿보지 말며 그가 쉬는 처소를 헐지 말지니라
16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
17 네 원수가 넘어질 때에 즐거워하지 말며 그가 엎드러질 때에 마음에 기뻐하지 말라
18 여호와께서 이것을 보시고 기뻐하지 아니하사 그의 진노를 그에게서 옮기실까 두려우니라
19 너는 행악자들로 말미암아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라
20 대저 행악자는 장래가 없겠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리라
21 내 아들아 여호와와 왕을 경외하고 반역자와 더불어 사귀지 말라
22 대저 그들의 재앙은 속히 임하리니 그 둘의 멸망을 누가 알랴
23 이것도 지혜로운 자들의 말씀이라 재판할 때에 낯을 보아 주는 것이 옳지 못하니라
24 악인에게 네가 옳다 하는 자는 백성에게 저주를 받을 것이요 국민에게 미움을 받으려니와
25 오직 그를 견책하는 자는 기쁨을 얻을 것이요 또 좋은 복을 받으리라
26 적당한 말로 대답함은 입맞춤과 같으니라
27 네 일을 밖에서 다스리며 너를 위하여 밭에서 준비하고 그 후에 네 집을 세울지니라
28 너는 까닭 없이 네 이웃을 쳐서 증인이 되지 말며 네 입술로 속이지 말지니라
29 너는 그가 내게 행함 같이 나도 그에게 행하여 그가 행한 대로 그 사람에게 갚겠다 말하지 말지니라
30 내가 게으른 자의 밭과 지혜 없는 자의 포도원을 지나며 본즉
31 가시덤불이 그 전부에 퍼졌으며 그 지면이 거친 풀로 덮였고 돌담이 무너져 있기로
32 내가 보고 생각이 깊었고 내가 보고 훈계를 받았노라
33 네가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니
34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10절] 문제가 생겼는데 해결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손을 놓아버린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약함이라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곁에서 돕고 싶어도 도울 수가 없습니다.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체가 문제를 포기해버렸는데 누가 그 문제를 해결하겠습니까?
젊은 층에서 유행하던 언어유희 중에 “ 하면 지는 거다”라는 식의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화나면 지는 거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식입니다. 10절 말씀은 이런 현대적인 농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략 같은 형태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즉, “낙심하면 지는거다”라고 듣는 이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11~12절]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도울 때, 일단 생각할 필요도 없이 먼저 몸이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에는 희망이 있고, 따듯함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간혹 그런 질문이 떠오르는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왜 남을 도와야 하지?” “어차피 다들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될 텐데, 조금 일찍 죽으나 조금 늦게 죽으나 무슨 차이가 있지?”
이런 생각이 떠올랐을 때, 피식 웃으면서 ‘별 생각을 다 한다’하고 넘어가 버리는 때도 있겠지만, 왠지 이런 생각이 머릿속 깊숙한 곳까지 파고드는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어떤 해답이 있을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 말씀을 기록한 지혜자는 단호하게 신앙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만일 당신이 죽을 위기에 처한 사람을 외면한다면, 하나님께서도 당신에게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29절] 살면서 악과 마주치게 되었을 때, 그리고 그 악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되었을 때, 그에 대한 심판자가 되고 싶은 유혹이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법에 맡기는 정도 수준에서는 용서가 되지 않고, 당한 대로 그대로 갚아주어야 분이 풀릴 것 같은 그런 마음이 누구에게나 들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죄의 유혹인데, 분풀이하고자 하는 사람은 그 자신도 같은 죄의 덫에 걸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원수에게 선을 베풀어서 그의 머리 위에 숯불을 쌓으라고 가르쳤습니다(롬 12:17-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이 메시지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확신하는 믿음의 바탕에서만 그 분명한 의미가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가 아무리 악을 악으로 되돌려주더라도 정의가 실현되지는 않으며, 상처받은 마음도 절대 원상복귀 되지 않고, 오히려 악만 늘어납니다. 결국, 궁극적인 의를 세우고, 악에게 상처받은 사람의 마음을 온전하게 회복하실 이는 하나님 뿐이시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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