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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9월 19일 잠언 25장 1-15절

Easywalking 2018. 9. 19. 06:51

[잠언 251-15]

1 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이요 유다 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것이니라

 

<왕과 정치에 대하여>

2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

3 하늘의 높음과 땅의 깊음 같이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4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

5 왕 앞에서 악한 자를 제하라 그리하면 그의 왕위가 의로 말미암아 견고히 서리라

6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

7 이는 사람이 네게 이리로 올라오라고 말하는 것이 네 눈에 보이는 귀인 앞에서 저리로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음이니라

 

<말에 대하여>

8 너는 서둘러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서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

9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

10 듣는 자가 너를 꾸짖을 터이요 또 네게 대한 악평이 네게서 떠나지 아니할까 두려우니라

1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12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 고리와 정금 장식이니라

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14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

15 오래 참으면 관원도 설득할 수 있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

 

 

 

[2-3] 2절은 왕의 역할은 하나님께서 세계 안에 숨겨두신 섭리를 드러내는 것일 때 영광스럽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역할을 감당해야 하기에 왕의 마음은 쉽게 헤아리기 어려운 경지에 오르게 된다는 것이 3절의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이런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다윗과 솔로몬의 뒤를 이은 유다 왕국에서도 모든 왕이 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섬긴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정치에 대한 하나의 대원칙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왕이라는 자리는 사람이 오를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앉아서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일은 하나님의 일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원리가 그것입니다.

 

여기에서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다바르(דָּבָר)”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본래 뜻은 (word)”입니다. “대신 을 넣어서 2절을 보면, ‘말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요, 말을 밝히 드러내는 것은 왕의 영광이다’가 됩니다.

 

, 세상의 삼라만상과 성경에 숨겨진 채 전해져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밝히 드러내는 것이 왕에게 영광이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사람의 말로 다 담기 어려운 것이지만,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은 정의, 평화, 생명, 자유(구원), 자비와 같은 말들 안에 감춰져 있습니다. 이것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왕과 정치인들의 역할이라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8] 남의 잘못이나 허물이 보일 때마다 물어뜯지 말라는 뜻입니다. 너무 옳은 척하면서 사람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다니면, 언젠가 자신이 실수했을 때 자신에게 공격당했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심한 모욕을 당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9~10] 싸울 때 싸우더라도, 남의 치부까지 드러내면서 무조건 이기려고만 하지는 말라는 뜻입니다. 싸움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곁에서 보던 사람들의 눈에 남의 비밀을 함부로 발설하는 사람은 결코 좋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좋게 보지 않을 뿐 아니라, 아주 몹쓸 사람이라고 악평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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