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잠언 22장 1-16절

[잠언 22장 1-16절]

<신앙적 교훈>

1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

2 가난한 자와 부한 자가 함께 살거니와 그 모두를 지으신 이는 여호와시니라

4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삶의 지혜>

3 슬기로운 자는 재앙을 보면 숨어 피하여도 어리석은 자는 나가다가 해를 받느니라

7 부자는 가난한 자를 주관하고 빚진 자는 채주의 종이 되느니라

11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의 입술에는 덕이 있으므로 임금이 그의 친구가 되느니라

12 여호와의 눈은 지식 있는 사람을 지키시나 사악한 사람의 말은 패하게 하시느니라

13 게으른 자는 말하기를 사자가 밖에 있은즉 내가 나가면 거리에서 찢기겠다 하느니라

14 음녀의 입은 깊은 함정이라 여호와의 노를 당한 자는 거기 빠지리라

16 이익을 얻으려고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자와 부자에게 주는 자는 가난하여질 뿐이니라

 

<선과 악>

5 패역한 자의 길에는 가시와 올무가 있거니와 영혼을 지키는 자는 이를 멀리 하느니라

8 악을 뿌리는 자는 재앙을 거두리니 그 분노의 기세가 쇠하리라

9 선한 눈을 가진 자는 복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

 

<교육에 대하여>

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15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

 

<공동체를 위한 지혜>

10 거만한 자를 쫓아내면 다툼이 쉬고 싸움과 수욕이 그치느니라

 

 

 

[1절]은 금전적인 이익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과 하나님의 은총을 더 귀하게 여기라는 뜻입니다.

 

사람의 수고에 시간 단위로 값을 매기는 세상인지라, 일을 하면 그에 따른 금전적 보상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해졌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어떻게 되더라도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을 아는 사람이 인생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되겠습니다. 사람이 자기가 보이게 아무리 좋은 것을 얻더라도, 하나님께서 그것을 복이 되도록 인도해주지 않으시면 결국 허무한 결과에 이르게 되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6절]은 히브리어 원문을 통해 조금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한 말씀입니다. “마땅히 행할 길”에 해당하는 말은 “알-피 다리코(עַל־פִּי דַרְכֹּו)”인데, 직역하면 “길의 입”이 됩니다.

 

즉, “길의 입”을 아이에게 가르치라는 뜻이니까, 가야 할 방향이나 선택해야 할 길이 어떤 길인지를 가르치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갈림길에서 어느 방향이 선택하고 나아가야 할 길인지를 알려주는 것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무엇이 좋은지를 판단할 줄 아는 가치판단 능력 대신, 어떻게 하면 남보다 앞서거나 우세를 점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다 보면, 처음에는 조금 앞서는 것 같아도 결국 수많은 갈림길로 이루어진 인생에서 헤매고 낙심하게 될 것입니다.

 

길을 선택하는 법이 곧 지혜가 되겠습니다. 다다르고자 하는 목적지에 이르는 길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 그 목적지가 정말로 노력해서 도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인지 아닌지를 아는 것, 그것이 또한 지혜가 되겠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동화는 남들이 열심히 달려가는 길에서 경쟁에 승리하는 것이 인생의 의미를 찾아주지 못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훌륭한 이야기입니다. 자기 인생을 찾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나를 지으신 이유를 깨닫는 것보다 더 귀한 일이 있을까요?

 

정말로 좋은 길을 찾아내는 분별력을 얻도록, 그리고 그 능력을 자녀에게 전해줄 수 있도록 지혜의 영을 구하는 기도를 드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