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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9월 11일 잠언 21장 1-15절

Easywalking 2018. 9. 11. 06:51

[잠언 211-15]

<하나님의 뜻>

1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

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3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은 제사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죄와 벌>

4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이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

6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라 곧 불려다니는 안개니라

7 악인의 강포는 자기를 소멸하나니 이는 정의를 행하기 싫어함이니라

8 죄를 크게 범한 자의 길은 심히 구부러지고 깨끗한 자의 길은 곧으니라

11 거만한 자가 벌을 받으면 어리석은 자도 지혜를 얻겠고 지혜로운 자가 교훈을 받으면 지식이 더하리라

 

<삶의 태도>

5 부지런한 자의 경영은 풍부함에 이를 것이나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를 따름이니라

9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

10 악인의 마음은 남의 재앙을 원하나니 그 이웃도 그 앞에서 은혜를 입지 못하느니라

13 귀를 막고 가난한 자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

14 은밀한 선물은 노를 쉬게 하고 품 안의 뇌물은 맹렬한 분을 그치게 하느니라

 

<정의의 심판>

12 의로우신 자는 악인의 집을 감찰하시고 악인을 환난에 던지시느니라

15 정의를 행하는 것이 의인에게는 즐거움이요 죄인에게는 패망이니라

 

 

 

 

[4]

감추는 것보다는 드러내는 것이, 참는 것보다는 표출하는 것이 미덕인 시대입니다.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억누르고 꾹꾹 참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며 살아온 분들인데, 이 시대에서 자라나는 사람들은 어른들이 적응해온 삶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것을 배우며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뭔가가 급격하게 바뀌는 시대를 전환기라고 하는데, 요즘 시대는 전환기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할 정도로 빠르고 급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급격한 변화의 시대의 특징중에 하나는 불안과 두려움입니다. 달리는 속도가 빨라지면 주변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없듯이,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대에는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게 되는데, 그래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분주하고, 가만히 있으면 뒤처지는 것 같아서 불안해지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인내나 겸손과 같은 가치들은 초라하고 구차해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들 앞으로 달려가는 시대에 뒤에 떨어진 부스러기를 가리키는 것처럼 궁상맞아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빨리 나를 알리고, 어느 자리에서든 내 몫을 주장해야만 하는 급한 상황에서 인내는 바보의 미덕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좀 더 고급스러운 자기PR을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나를 내세워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를 아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수많은 연습과 배움을 통해 가장 좋은 타이밍과 태도를 발견했을 것입니다.

 

그 좋은 타이밍(기회)를 조바심 내지 않고 기다리도록 하는 능력은 인내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가 왔을 때, 사람의 마음을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움직이게 하는 태도는 겸손입니다. 뒤에 떨어진 부스러기 같았던 바로 그 가치들이 사실은 가장 앞선 기술인 것입니다.

 

오래된 미래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 있습니다. 혹독한 자연환경을 연대와 배려, 협력과 존중 같은 삶의 자세로 이겨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하여 기록한 책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풍요로워 보여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는 매우 혹독하고 무서운 생존경쟁의 세계입니다. 그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에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급해지고, 뭔지 모를 두려움에 쫓기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더 많이 가진다고 그 두려움이 해소되지 않으며, 오히려 더 높이 오르려는 마음은 그 자체로 죄가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거만함, 교만함은 악인의 일(형통)과 같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 앞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코람데오, Coram Deo)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분은 겉으로 드러내고 표현한 우리의 행동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입니다(2). 우리가 그분의 시선을 따라 자기 마음의 중심에서부터 겸손과 인내로 평화를 이루게 되면, 굳이 나를 드러내기 위해 애를 쓰지 않아도 사람들 사이에서 빛을 내게 될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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