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잠언 19장 1-29절

[잠언 19장 1-29절]

<행실에 관한 지혜>

1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입술이 패역하고 미련한 자보다 나으니라

15 게으름이 사람으로 깊이 잠들게 하나니 태만한 사람은 주릴 것이니라

16 계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지키거니와 자기의 행실을 삼가지 아니하는 자는 죽으리라

22 사람은 자기의 인자함으로 남에게 사모함을 받느니라 가난한 자는 거짓말하는 자보다 나으니라

24 게으른 자는 자기의 손을 그릇에 넣고서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느니라

 

<마음에 관한 지혜>

2 지식 없는 소원은 선하지 못하고 발이 급한 사람은 잘못 가느니라

11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

19 노하기를 맹렬히 하는 자는 벌을 받을 것이라 네가 그를 건져 주면 다시 그런 일이 생기리라

 

<신앙에 관한 지혜>

3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

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21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2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사람으로 생명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 경외하는 자는 족하게 지내고 재앙을 당하지 아니하느니라

 

<재물과 친구에 관한 지혜>

4 재물은 많은 친구를 더하게 하나 가난한즉 친구가 끊어지느니라

6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

7 가난한 자는 그의 형제들에게도 미움을 받거든 하물며 친구야 그를 멀리 하지 아니하겠느냐 따라가며 말하려 할지라도 그들이 없어졌으리라

 

<법과 재판에 관한 지혜>

5 거짓 증인은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하는 자도 피하지 못하리라

9 거짓 증인은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뱉는 자는 망할 것이니라

28 망령된 증인은 정의를 업신여기고 악인의 입은 죄악을 삼키느니라

 

<훈계와 교훈에 관한 지혜>

8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느니라

20 너는 권고를 들으며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면 네가 필경은 지혜롭게 되리라

25 거만한 자를 때리라 그리하면 어리석은 자도 지혜를 얻으리라 명철한 자를 견책하라 그리하면 그가 지식을 얻으리라

27 내 아들아 지식의 말씀에서 떠나게 하는 교훈을 듣지 말지니라

29 심판은 거만한 자를 위하여 예비된 것이요 채찍은 어리석은 자의 등을 위하여 예비된 것이니라

 

<사회적 관계에 관한 지혜>

10 미련한 자가 사치하는 것이 적당하지 못하거든 하물며 종이 방백을 다스림이랴

12 왕의 노함은 사자의 부르짖음 같고 그의 은택은 풀 위의 이슬 같으니라

 

<가족관계에 관한 지혜>

13 미련한 아들은 그의 아비의 재앙이요 다투는 아내는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니라

14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

18 네가 네 아들에게 희망이 있은즉 그를 징계하되 죽일 마음은 두지 말지니라

26 아비를 구박하고 어미를 쫓아내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며 능욕을 부르는 자식이니라

 

 

 

 

가난의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도 단지 가난하다는 이유로 천대받거나 차별받아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게으른 사람의 가난에 대해서는 남의 탓을 할 수 없습니다. 숟가락을 들고 입에 넣기가 귀찮을 정도로 게으른 사람(24절)이 굶주리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15절) 이런 의미에서 게으름은 인생을 가난하게 하는 악습에 해당합니다.

 

가난은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만, 불편하다고 불행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가난하더라도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은 분수를 모르고 욕심을 부리는 사람보다 낫습니다(1절, 22절).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게으름과 탐욕이기 때문입니다.

 

한 편, 잠언은 대체로 가난을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봅니다. 그래서 4절, 6절, 7절처럼 가난이 주는 불편을 기록하는 구절들이 종종 등장하게 됩니다. 가난이 죄는 아니지만, 될 수 있으면 성실하게 살아서 가난을 극복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가난이 불행의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첨예하게 지적하신 것입니다. 가난하면 저주받은 것이고, 부유하면 복 받은 것이라는 통념을 깨버리신 것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신 이유는 한편으로는 부유한 세계의 악함을 폭로하시기 위함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가난한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아무도 부당한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 의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2절은 “지식 없는 소원”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당장 좋아 보이는 것이 정말로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당장 좋아 보이는 것의 유혹에 빠져서, 자기에게 필요도 없는 것을 바라거나, 혹은 오히려 자기에게 해가 되는 것을 바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잘못에 빠지지 않도록, 자기가 지금 바라는 것이 정말로 자기에게 좋은 것인지, 득이 되는 것인지를 살피는 분별의 영을 구해야 하겠습니다.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3절)고 했는데, 지식 없는 소원을 가진 사람이 특히 더 이런 잘못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와 자비로 사람을 대하시지만, 불의하고 부질없는 탐욕에 사로잡힌 사람은 필요치 않은 것에 욕심을 내다가 망한 후에, 하나님께서 자기를 망하게 하셨다며 원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악이나 괴로움은 그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나와서 우리에게 되돌아온 것입니다(약 1:13-15). 그러므로 기도할 때에 “분별의 영”을 구하고, 성령의 도움으로 자기 자신을 살피시기 바랍니다.

 

 

야고보서 1장 13-15절

13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