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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8월 16일 잠언 9장 7-12절

Easywalking 2018. 8. 16. 07:37

[잠언 97-12]

7 거만한 자를 징계하는 자는 도리어 능욕을 받고 악인을 책망하는 자는 도리어 흠이 잡히느니라

8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지혜 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

9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라 그가 더욱 지혜로워질 것이요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학식이 더하리라

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11 나 지혜로 말미암아 네 날이 많아질 것이요 네 생명의 해가 네게 더하리라

12 네가 만일 지혜로우면 그 지혜가 네게 유익할 것이나 네가 만일 거만하면 너 홀로 해를 당하리라

 

 

 

때로는 참고 물러서는 것이 용기 있는 행동이 되기도 합니다. 지혜는 어느 때에 참고, 어떤 사람에 대해 참아야 하는지를 분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거만한 자’(לֵץ)에 해당하는 히브리어의 뜻은 비웃는 자, 조롱하는 자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로 대체하려면 냉소주의자라고 하면 될 것입니다. 냉소적인 사람은 자기 주변의 모든 것, 심지어는 자기 자신까지도 거부함으로써 극단적인 허무주의에 빠질 위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냉소적인 사람은 타인이 자기를 지적하거나 가르치려고 하는 태도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기 때문에, 냉소주의자에게 뭔가 진지한 얘기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벽에다 말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벽은 말을 되받아치지 않지만, 냉소주의자는 비꼬는 언어로 상대방을 조롱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태도를 보이는 사람과 맞서서 끝까지 설득해보려고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다치게 할 수 있는 행동이며, 유연하게 비켜 가는 것이 오히려 지혜로운 태도라고 본문 말씀은 우리에게 조언합니다.

 

사람을 차별하는 것과 사람에 따라 다르게 대처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함부로 차별하지 말아야 하지만, 모든 사람을 똑같은 방식으로 대해서도 안 됩니다. 그것은 각 사람의 개성을 무시하는 행동이 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자기 자신을 바보처럼 보이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남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주겠다는 마음이 너무 앞서면 분별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과 좋은 뜻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잔소리나 혹은 비난으로 여겨질 수 있으므로, 내 생각대로만 행동하지 말고 상대방의 상태를 고려하여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지혜가 되겠습니다.

 

지혜가 사람의 수명을 연장해준다는 교훈은(11) 이런 점에서 매우 타당합니다. 사실상 말이 안 통할 사람에게 끝까지 집착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화가 치밀어 올라서 결국 수명을 단축시키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자가 되도록 합시다. 사람의 지혜와 힘으로 모든 것을 감당하고자 하는 사람은 결국 낭패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상황, 어려운 사람을 만날수록 성령이 주시는 지혜를 구하도록 합시다. 우리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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