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7월 16일 시편 126편 1-6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7월 16일 시편 126편 1-6절

Easywalking 2018. 7. 16. 06:30

[시편 1261-6]

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4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이스라엘은 70년 동안 바빌론의 지배를 받았고, 그 기간에 많은 이들이 이역만리 타국에서 유배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 35년을 지날 때, 35년이 너무나 힘들어서 온갖 허무주의와 패배주의가 사람들 사이에 팽배했던 역사를 돌이켜본다면, 일제 강점기의 두 배에 해당하는 70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그 유배 기간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거지 생활을 한 것은 아닙니다. 직업도 가지고, 결혼도 하고, 재물도 축적하고, 정해진 시간마다 예루살렘 방향을 향해 기도하며 신앙생활도 하고, 할 건 다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남의 나라였습니다. 이스라엘을 점령한 점령국의 땅이었고, 자기들의 신이 이스라엘의 신을 죽였다고 믿는 나라의 영토였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잘 살아도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 동토와 같은 적국에서 눈물의 씨앗을 뿌립니다. 다시 돌아갈 소망을 잃지 않고 자녀들에게 신앙을 가르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해 눈물의 기도를 올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울며 뿌린 기도의 씨앗이 결실을 보게 되었을 때, ‘꿈을 꾸는 것 같은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확인하게 되며,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이의 기도는 결코 헛되이 스러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이 기도자들의 모습 속에서 중요한 깨달음 하나를 얻게 됩니다. 그것은 기도하는 사람에게라야 기쁨의 크기가 정확해진다는 점입니다. 소망도 없고 바램도 없는 사람에게 축복은 잠깐의 기쁨을 주는 탄산음료 같은 것일 뿐이지만, 오랜 시간 동안 같은 기도의 제목을 품고 기도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생명이 다시 소생하는 것 같은 기쁨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고난이 아무리 길더라도 기도하는 능력을 잃지 맙시다. 그때가 언제인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반드시 기쁨으로 곡식의 단을 거두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새벽말씀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18일 시편 128편 1-6절  (0) 2018.07.18
7월 17일 시편 127편 1-5절  (0) 2018.07.17
7월 13일 시편 123편 1-4절  (0) 2018.07.13
7월 12일 시편 121편 1-8절  (0) 2018.07.12
7월 11일 시편 119편 105-112절  (0) 2018.07.1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