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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7월 17일 시편 127편 1-5절

Easywalking 2018. 7. 17. 07:28

[시편 1271-5]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4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5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127편은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시면 인생만사가 허무할 뿐이라는 교훈을 우리에게 전하는 시편입니다. 이 내용은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고 한 잠언 1921절의 말씀과 마찬가지로, 인생사에 대한 하나님의 전권을 인정하는 신앙적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추구하는 세 가지의 중요한 목표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업적안전성공입니다.

 

1) 집은 업적을 상징합니다.

사람들은 자기 인생에서 남에게 보여줄 만하고, 스스로 뿌듯할 만한 어떤 업적을 이루기 위해 공을 들여 수고하곤 합니다. 그 종류와 방향은 서로 천차만별이겠지만, 목표는 같습니다. 그 업적을 통해 자부심을 얻고, 자기 인생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집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좋은 인생 업적의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축이 흔한 일이 된 오늘날에도 평생 살면서 자기 집 한 채 짓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니 먼 옛날에는 얼마나 더 어려운 일이었겠습니까? 인생을 열심히 살아서 자기 가족을 위한 집 한 채를 잘 지었다면 그 얼마나 뿌듯하고 자랑스럽겠습니까?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업적이라도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시면 소용없다는 것이 오늘 말씀의 증언입니다.

 

2) 파수꾼은 안전을 상징합니다.

파수꾼이 졸지 않고 있다는 것은 안전이 잘 지켜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경찰들이 골목골목을 지키고, CCTV가 온 국민의 일상을 감시하더라도 그런 제도와 장치들이 우리의 안전을 완전하게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결국, 신앙인의 안전은 하나님의 품 안에 있을 때라야 온전하게 보장된다는 것입니다.

 

3) 수고의 떡은 성공을 향한 매진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인생의 성공을 위해 잠을 줄여가면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한 성실함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고, 신앙인들이 갖추어야 할 좋은 인생의 자세입니다. 하지만, 그 성실과 열정이 인생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 일은 안되기 때문입니다.

 

업적과 안전과 성공을 향한 사람들의 노력은 그 자체로는 가치 있는 일이지만, 주객이 전도되는 순간 인생을 옭아매는 올무가 되고 맙니다. 우리 인생에 업적과 안전과 성공이 필요한 이유는 그것들을 통해 행복을 누리고 평안을 누리기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업적, 안전, 성공 그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 되어버리게 되니, 결국 정말로 얻어야 할 것은 얻지 못하고 허무하게 결말을 맺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의 결정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시인하는 사람은 부질없는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를 얻게 됩니다. 꼭 내가 목표한 대로 이루어야겠다는 야망과 집착에서 벗어나는 순간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마음의 평화이기도 합니다. 그 평화를 얻은 사람은 잠을 잘 수 있게 됩니다. 진정한 휴식을 얻게 된다는 뜻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숨이 허락되는 것입니다.

 

다들 시간이 없어서 못 쉰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쉴 줄 아는 능력이 없어서 못 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진정한 쉼을 얻으려면 하나님께 결정권을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집착하고 욕심부릴수록 쉼은 멀어지고, 쉼이 멀어지면 결국 업적도 안전도 성공도 함께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께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믿음의 능력으로 참된 쉼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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