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6월 22일 시편 100편 1-5절 본문
[시편 100편 1-5절]
1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2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3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4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5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오게 되는 것은, 첫째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기 때문이고, 둘째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부르셨다는 고백은 중요한 신앙고백입니다. 우리 신앙의 본질이 땅(물질적 삶)에 있지 않고 하늘(영적 삶)에 있음을 표현하는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땅이 중심이라면 우리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찾은 것이 맞는다고 해야겠지만, 우리는 땅에서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이방인들이 구하는 것들을 얻기 위해서) 모인 것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께서 주시는 축복을 얻기 위해 모였습니다.
아브라함에서 사도 바울에 이르기까지 신앙의 출발은 항상 하나님께서 먼저 부르심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부르신 백성들이 땅에서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십니다. 물질적 삶을 완전히 무시하시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채워주시며 가나안 복지와 같은 풍성함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꼭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는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인생길 가운데에서 너무나 지치고 힘들어서 감사나 기쁨 자체를 잊고 하나님께 나올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하나님께서 소망의 작은 불씨를 댕겨주시기도 하고, 뜻밖의 일로 위로의 손길을 베푸시기도 합니다. 그때 우리에게는 그 은혜를 발견하는 영적인 눈만 있어도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나오는 성도의 마음에는 그분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감사와 기쁨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감사와 기쁨의 불씨가 사그라질 때, 시편 100편과 같은 말씀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기쁨으로 찬양하는 자의 목소리를 들으시면서, 똑같은 기쁨을 회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의 출발점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시다”는 확신입니다. 이것을 잃지 마시고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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