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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6월 21일 시편 97편 1-12절

Easywalking 2018. 6. 21. 06:39

[시편 971-12]

1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나니 땅은 즐거워하며 허다한 섬은 기뻐할지어다

2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

3 불이 그의 앞에서 나와 사방의 대적들을 불사르시는도다

4 그의 번개가 세계를 비추니 땅이 보고 떨었도다

5 산들이 여호와의 앞 곧 온 땅의 주 앞에서 밀랍 같이 녹았도다

6 하늘이 그의 의를 선포하니 모든 백성이 그의 영광을 보았도다

7 조각한 신상을 섬기며 허무한 것으로 자랑하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너희 신들아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8 여호와여 시온이 주의 심판을 듣고 기뻐하며 유다의 딸들이 즐거워하였나이다

9 여호와여 주는 온 땅 위에 지존하시고 모든 신들보다 위에 계시니이다

10 여호와를 사랑하는 너희여 악을 미워하라 그가 그의 성도의 영혼을 보전하사 악인의 손에서 건지시느니라

11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리시는도다

12 의인이여 너희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그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지어다

 

 

 

현대인들에게 자연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통치)를 시로 표현하라고 하면, 깜짝 놀랄만한 현상들보다는 미세하고 오묘한 섭리를 더 많이 노래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무서워 떨게 하는 역사보다는 마음을 어루만지고 부드럽게 하시는 역사를 더 많이 노래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옛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역사가 매우 웅장하고 경외할 만한 사건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본문 3~6절까지의 내용이 그러하고, 다른 여타의 시편들에서도 하나님의 크심과 위엄을 강조하는 내용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옛 사람들의 강조점과 현대인들이 느끼는 하나님 사이에 본질적인 차이는 없겠습니다. 경외할 만한 하나님이나, 섬세하고 부드러운 하나님이나 모두 하나님의 전부가 아닌 일부를 표현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맞고 틀리고가 아니라 강조점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어느 시대에나 똑같이 강조될 만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정의입니다. 의로우신 하나님의 통치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항상 신앙인의 가슴을 울리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악한 자들이 득세하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정의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느 시대에나 핍박받았으며, 진리를 선포하는 사람들은 어느 나라에서나 외면당하고 죽임당해 왔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인간은 악하기만 할 뿐이고, 인간의 역사에서는 어떤 선한 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회의론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회의론자들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역사에 간섭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마지막 날까지 소망을 선포하고자 하신다는 사실을 증언하는 증인들입니다.

 

야웨의 대관식 시편들이 우리에게 주는 귀한 메시지는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위에 오르셨고 지금도 일하고 계시니, 너희도 포기하지 말고 씨뿌리는 자가 되라.”

 

세상은 요동치는 바다와 같아서, 항상 오르락 내리락 변덕스럽습니다. 좋기만 한 세상도 없고, 나쁘기만 한 세상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에서 영원한 어떤 것을 구하는 것은 부질없습니다. 영원한 것은 하나님께로부터만 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살면서 구할 것은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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