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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시편 94편 1-23절 본문
[시편 94편 1-23절]
1 여호와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빛을 비추어 주소서
2 세계를 심판하시는 주여 일어나사 교만한 자들에게 마땅한 벌을 주소서
3 여호와여 악인이 언제까지, 악인이 언제까지 개가를 부르리이까
4 그들이 마구 지껄이며 오만하게 떠들며 죄악을 행하는 자들이 다 자만하나이다
5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백성을 짓밟으며 주의 소유를 곤고하게 하며
6 과부와 나그네를 죽이며 고아들을 살해하며
7 말하기를 여호와가 보지 못하며 야곱의 하나님이 알아차리지 못하리라 하나이다
8 백성 중의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생각하라 무지한 자들아 너희가 언제나 지혜로울까
9 귀를 지으신 이가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만드신 이가 보지 아니하시랴
10 뭇 백성을 징벌하시는 이 곧 지식으로 사람을 교훈하시는 이가 징벌하지 아니하시랴
11 여호와께서는 사람의 생각이 허무함을 아시느니라
12 여호와여 주로부터 징벌을 받으며 주의 법으로 교훈하심을 받는 자가 복이 있나니
13 이런 사람에게는 환난의 날을 피하게 하사 악인을 위하여 구덩이를 팔 때까지 평안을 주시리이다
14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자기의 소유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리로다
15 심판이 의로 돌아가리니 마음이 정직한 자가 다 따르리로다
16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행악자들을 치며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악행하는 자들을 칠까
17 여호와께서 내게 도움이 되지 아니하셨더면 내 영혼이 벌써 침묵 속에 잠겼으리로다
18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끄러진다고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사오며
19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
20 율례를 빙자하고 재난을 꾸미는 악한 재판장이 어찌 주와 어울리리이까
21 그들이 모여 의인의 영혼을 치려 하며 무죄한 자를 정죄하여 피를 흘리려 하나
22 여호와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라
23 그들의 죄악을 그들에게로 되돌리시며 그들의 악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끊으시리니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 그들을 끊으시리로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에 대해 온화하고, 자비롭고, 친절하신 분이라는 편향된 이미지만 가지고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만큼 삶이 고단하고, 마음이 약해져 있기 때문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신앙은 편향된 신앙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한편으로는 한없이 부드러운 분이시지만, 한편으로는 불의에 대해 진노하시며(화를 내시며), 채찍으로 악인을 내리치시는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둘 중에 어느 한쪽만 하나님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하나님을 자기 편한 대로 믿어버리는 잘못된 신앙입니다.
“복수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낯선 하나님입니다.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도 내어주라는 예수님의 말씀과도 완전히 정반대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본문 말씀을 자세히 보시면, 하나님의 복수는 감정적이거나 사사로운 복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한 대 맞았기 때문에, 나도 한 대 돌려줘야 속이 시원하겠다’는 식의 복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수는 악인의 죄에 대한 징벌입니다. 그 악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짓밟으며(5절), 힘없는 사람들(과부, 고아, 나그네)을 괴롭히고 죽이며, 하나님은 보지 못한다고 함부로 말하고 다니는(4, 7절)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94편은 하나님의 정의가 임하시기를 간구하는 기도가 되겠습니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복만 받으려고 하는 신앙을 기복신앙이라고 합니다. 야단맞는 것은 싫고, 죄는 계속 짓고 싶은 어리석은 마음에서 비롯된 신앙이 기복신앙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 12, 13절을 보시면, 오히려 하나님께 교훈을 받고 그의 징계를 받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회개 없이는 천국도 없는 것입니다. 잘못된 것을 고칠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복이 저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비의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정의의 하나님이십니다. 단것만 좋아하는 어리석은 신앙인이 되지 말고, 잘못이 있을 때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여기는 지혜로운 신앙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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