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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6월 14일 시편 91편 1-16절

Easywalking 2018. 6. 14. 06:54

[시편 911-16]

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2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3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4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5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6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7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8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9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10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12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13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15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16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시편 91편은 환난 가운데에서 건지시고, 재앙으로부터 지키시는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담은 시편입니다. 시 전체가 그러한 신앙고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시의 첫머리는 지존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반드시 그분을 요새와 피난처와 의지할 분으로 고백하게 된다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1, 2). 왜냐하면, 그분은 우리를 사냥꾼의 올무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3).

 

올무는 몸부림칠수록 죄어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려움이 닥치면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마음에 이런 저런 해결책들을 동원하게 되는데, 어떤 어려움은 올무와 같아서 뭔가를 하면 할수록 더 문제가 커지고 괴로움이 심해집니다.

 

그럴 때는 잠시 멈춰 서서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를 직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되면 불필요한 일을 추가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함으로써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게 됩니다. 어려울 때, ‘어려우니까 이 정도는 괜찮다하고 생각하며 저지른 악행이 또 다른 올무가 되어버린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그분의 도우심을 믿는 사람은 이런 불안감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려움 때문에 악행을 저지르는 어리석음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때를 바라고 기다릴 수 있는 영적인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전염병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지금은 과학과 의술의 힘으로 전염병들을 이기고 있어서 전염병이 심각한 공포의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조금만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전염병이 도는 상황은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하는 무서운 상황입니다.

 

올무에 걸리면 발버둥이라도 쳐보지만,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전염병에서 건지신다는 말씀은, 사람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은 기적을 행하신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기도로 이기는 것이 익숙한 사람은 어려울 때 기도하고, 발버둥 치는 것이 익숙한 사람은 어려울 때 발버둥을 칩니다. 발버둥 쳐서 통하면 좋지만, 그 어려움이 올무 같은 어려움이면 오히려 더 큰 괴로움을 당하게 됩니다. 반면에 하나님께서는 당장 눈앞의 문제에 대해서 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대한 해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막상 어려움이 닥치고 보면 이런 믿음 가지기가 쉽지 않지만, 살아계시며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기도로 이겨내는 신앙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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