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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6월 11일 시편 88편 1-18절

Easywalking 2018. 6. 11. 06:46

[시편 881-18]

1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

2 나의 기도가 주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

3 무릇 나의 영혼에는 재난이 가득하며 나의 생명은 스올에 가까웠사오니

4 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이 인정되고 힘없는 용사와 같으며

5 죽은 자 중에 던져진 바 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으니이다 주께서 그들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시니 그들은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6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사오며

7 주의 노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셀라)

8 주께서 내가 아는 자를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고 나를 그들에게 가증한 것이 되게 하셨사오니 나는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었나이다

9 곤란으로 말미암아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를 부르며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

10 주께서 죽은 자에게 기이한 일을 보이시겠나이까 유령들이 일어나 주를 찬송하리이까 (셀라)

11 주의 인자하심을 무덤에서, 주의 성실하심을 멸망 중에서 선포할 수 있으리이까

12 흑암 중에서 주의 기적과 잊음의 땅에서 주의 공의를 알 수 있으리이까

13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

14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의 영혼을 버리시며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시나이까

15 내가 어릴 적부터 고난을 당하여 죽게 되었사오며 주께서 두렵게 하실 때에 당황하였나이다

16 주의 진노가 내게 넘치고 주의 두려움이 나를 끊었나이다

17 이런 일이 물 같이 종일 나를 에우며 함께 나를 둘러쌌나이다

18 주는 내게서 사랑하는 자와 친구를 멀리 떠나게 하시며 내가 아는 자를 흑암에 두셨나이다

 

 

 

 

시편 88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간구와 탄식으로만 이루어진 독특한 시편입니다.

 

시인은 어릴적부터(15) 고난 당하는 삶을 살아왔으며, 함께 고난을 당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중에는 그 고난이 힘겨워서 멀리 떠나가거나(18), 혹은 아예 함께 고난 당하던 사람들에게 등을 돌리고 경멸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8).

 

이 기도자는 자신이 당한 모든 고난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자신이 지은 죄는 아니지만, 자기 조상들이 지은 죄로 인해 이스라엘이 고난을 당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연대책임의 짐을 짊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원망은 없습니다. 말도 안된다며 원망하는 사람들은 이미 등을 돌리고 떠나갔습니다. 시인은 아직 남아있는 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도합니다. 진정한 구원을 이루실 분은 하나님뿐이시기 때문입니다. 심한 고통으로 인해 마음이 요동치고,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목소리가 간절하기 이를 데 없지만, 여전히 구원은 여호와께로부터라는 진리를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 가운데 당하는 어려움을 이와 같은 믿음으로 극복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백성, 울부짖는 백성들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신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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