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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6월 1일 시편 84편 1-12절

Easywalking 2018. 6. 1. 06:33

[시편 841-12]

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2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3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6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셀라)

9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 보옵소서

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은 금지하셨지만, 성소는 허락하셨습니다. 우상숭배 금지나 성소를 허락하신 것이나 다 인간의 연약함을 보살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입니다.

 

우상숭배 금지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의 비유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연약하고 무지한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어떤 형상이라도 만들어놓으면 그 형상이 가리키는 실제 대상(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그 우상(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숭배하게 되기 때문에 우상숭배를 금지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성소를 우상화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소를 허락하신 것은, 사람의 마음이 연약하여 임마누엘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시는 분이시지만, 괴로움 가운데 있는 인간은 그 인생의 괴로움 때문에 눈이 가려져서 하나님의 임재를 보지 못하게 되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분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징표로 성전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성전을 완공한 후 솔로몬이 드린 기도에 이러한 신앙고백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 그러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이 종이 오늘 주 앞에서 부르짖음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주의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열왕기상 8:27-29)

 

본문 8-9절은 솔로몬의 기도를 이어받았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달라는 9절의 기도는 시적인 은유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얼굴의 표정과 눈빛에 나타나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얼굴을 살펴달라는 말은 마음을 살펴달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소에서 기도하는 자녀들에게 안식할 거처를 허락하십니다. 참새도 집을 얻고 제비도 보금자리를 얻는다는 말씀(3)이 그것을 증언합니다. 그리고 성소를 향한 기도의 순례자에게는 위로와 용기를 주시기도 합니다. “눈물 골짜기를 지나는 이에게 샘과 이른 비를 허락하신다는 말씀(6)이 증언하는 내용입니다.

 

무엇보다 성소를 통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동행, 동거하시는 은혜입니다. 그 은혜는 다른 곳에서 어떤 영광을 누리는 것보다 귀하고(10), 그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소망이 되는 은혜입니다(12).

 

사랑하는 여러분, 기도하도록 성별하신 집을 소중하게 여기고 보살피는 교회가 됩시다. 건물이 소중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무너지려 할 때 기도할 수 있는 거룩한 자리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의 전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은혜를 항상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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