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6월 20일 시편 96편 1-13절 본문
[시편 96편 1-13절]
1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지어다
2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의 이름을 송축하며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
3 그의 영광을 백성들 가운데에, 그의 기이한 행적을 만민 가운데에 선포할지어다
4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지극히 찬양할 것이요 모든 신들보다 경외할 것임이여
5 만국의 모든 신들은 우상들이지만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
6 존귀와 위엄이 그의 앞에 있으며 능력과 아름다움이 그의 성소에 있도다
7 만국의 족속들아 영광과 권능을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8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들고 그의 궁정에 들어갈지어다
9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
10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세계가 굳게 서고 흔들리지 않으리라 그가 만민을 공평하게 심판하시리라 할지로다
11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바다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외치고
12 밭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즐거워할지로다 그 때 숲의 모든 나무들이 여호와 앞에서 즐거이 노래하리니
13 그가 임하시되 땅을 심판하러 임하실 것임이라 그가 의로 세계를 심판하시며 그의 진실하심으로 백성을 심판하시리로다
시편 96편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주께서 왕위에 오르신다”입니다.
시편 말씀들을 포함하여 성경 전체에는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는 메시지가 수없이 등장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신앙고백이면서 동시에 ‘새 이스라엘’인 기독교인들이 품고 살아야 할 신앙고백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편 47편, 93편, 96~99편이 모두 이와 같은 주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런 시편들을 ‘여호와의 대관식’ 시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왕위에 오르시는 것을 형상하는 특별한 예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는 것이 그 시들의 주제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스라엘의 이 신앙은 독특한 신앙입니다. 주변의 나라에서 신들은 왕에게 통치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거나, 왕 자신이 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입니다. 더러는 왕이 곧 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로마의 황제숭배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에 비해 이스라엘은 왕은 대리통치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항상 분명히 했습니다. 사울이 버려지고 다윗이 세워진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권한을 자신의 것으로 돌리려 했기 때문에 버려졌고(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지 않고 자기가 직접 제사를 주관함), 다윗은 끝까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기 때문에 세워진 것입니다(하나님이 기름 부은 종을 자기 손으로 해치지 않음).
오늘날 우리를 지배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옛날 사람들이 그들의 마음을 다른 신들에게 뺏기고 우상의 지배를 받았다면, 오늘날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고 지배하는 것이 무엇인지 냉철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것들의 지배를 거부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이스라엘이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줄 알고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분의 다스림을 선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믿음이 깊어질수록 이 세계의 진짜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모든 것에 대한 최종권한은 그분에게 있다는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이 세계를 바라보는 참 이스라엘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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