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4월 19일 시편 49편 1-20절 본문
[시편 49편 1-20절]
1 뭇 백성들아 이를 들으라 세상의 거민들아 모두 귀를 기울이라
2 귀천 빈부를 막론하고 다 들을지어다
3 내 입은 지혜를 말하겠고 내 마음은 명철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로다
4 내가 비유에 내 귀를 기울이고 수금으로 나의 오묘한 말을 풀리로다
5 죄악이 나를 따라다니며 나를 에워싸는 환난의 날을 내가 어찌 두려워하랴
6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하는 자는
7 아무도 자기의 형제를 구원하지 못하며 그를 위한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지도 못할 것은
8 그들의 생명을 속량하는 값이 너무 엄청나서 영원히 마련하지 못할 것임이니라
9 그가 영원히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인가
10 그러나 그는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어리석고 무지한 자도 함께 망하며 그들의 재물은 남에게 남겨 두고 떠나는 것을 보게 되리로다
11 그러나 그들의 속 생각에 그들의 집은 영원히 있고 그들의 거처는 대대에 이르리라 하여 그들의 토지를 자기 이름으로 부르도다
12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하지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13 이것이 바로 어리석은 자들의 길이며 그들의 말을 기뻐하는 자들의 종말이로다 (셀라)
14 그들은 양 같이 스올에 두기로 작정되었으니 사망이 그들의 목자일 것이라 정직한 자들이 아침에 그들을 다스리리니 그들의 아름다움은 소멸하고 스올이 그들의 거처가 되리라
15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져내시리로다 (셀라)
16 사람이 치부하여 그의 집의 영광이 더할 때에 너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17 그가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의 영광이 그를 따라 내려가지 못함이로다
18 그가 비록 생시에 자기를 축하하며 스스로 좋게 함으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지라도
19 그들은 그들의 역대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하리로다
20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시편 49편은 인생에 필요한 교훈을 전달하는 지혜의 시이고, 특히 제물과 부의 허무함에 대하여 가르치는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시는 사람이 재물로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생명의 값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인간이 가진 재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8절).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이것 때문 아니겠습니까? 개신교 교회가 세워진 이유도 이 문제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돈으로는 죄를 사할 수도, 천국에 갈 수도 없다는 신앙 선언이 종교개혁의 중요한 동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자기 재물의 맛에 취해서 인생의 본질을 잊고 살아갑니다. 아무도 죽을 때 자기 재물을 싸들고 갈 수 없고, 죽은 후에 자기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 이 간단한 사실을 잊은 채 어떤 사람들은 자기 땅에다 자기 이름을 붙여둡니다. 제사 지내는 사람들이 죽은 후에 제사밥 얻어먹으러 오겠노라고 착각하는 것처럼, 이 사람들은 죽은 후에 자기 땅에 놀러 오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11절).
사람이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착각 속에서 살아가겠습니까? 20절에 기록하고 있는 대로,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당신의 형상대로 존귀하게 지으셨고, 또한 인생들을 하나님의 거룩하신 사역에 동참하도록 불러주십니다. 그러나 그런 존귀한 생명이라도 재물에 마음을 빼앗기고나면 짐승이나 다를 바 없이 멸망의 길에 들어서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마 19:24)하고 가르치셨습니다. 자기 마음의 주인이 재물인 사람은 결코 하나님의 뜻을 받들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는 말씀(마 6:24)과도 같은 뜻이 되겠습니다.
믿는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또한 돈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자기 마음을 잘 살펴야 합니다. 돈이 너무 없어도 사람이 죄를 짓게 되지만, 돈이 너무 많아도 죄를 짓게 됩니다. 필요 이상의 재물은 악의 근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세상 만물이 그분의 것임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죽을 때 버리고 가야할 것들을 위해 인생을 바치지 말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갑시다.
'새벽말씀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 23일 시편 52편 1-9절 (0) | 2018.04.23 |
---|---|
4월 20일 시편 50편 1-23절 (0) | 2018.04.20 |
4월 18일 시편 48편 1-14절 (0) | 2018.04.18 |
4월 17일 시편 47편 1-9절 (0) | 2018.04.16 |
4월 16일 시편 46편 1-11절 (0) | 2018.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