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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2월 13일 욥기 42장 1-6절

Easywalking 2018. 2. 13. 06:54

[욥기 421-6]

1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2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3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4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7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여호와께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니라

 

 

 

 

욥은 친구들 앞에서는 끝내 하지 못한 회개를 하나님 앞에서 하게 됩니다.

사실은 욥의 친구들이 하고 싶었던 말도, 하나님의 크심을 인정하고 너의 작음을 시인하라는 말이었지만, 욥이나 친구들이나 서로를 이해하고 설득하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께서 욥에게 직접 말씀하시게 되었고, 욥은 그 음성을 듣고 자복하며 회개하게 됩니다.

 

욥의 회개는 짧지만, 깊이 음미하며 묵상할 만한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욥의 회개는 하나님의 크심을 인정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합니다(2).

친구들이 말할 때는 이런 고백을 거부하며,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했던 욥이지만, 그것이 욥의 본심은 아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여기에서 욥이 회개한 자신의 죄는 교만이었습니다. 3절에서 욥은 그동안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것에 대해 아는 척함으로써 자신의 무능함을 감추려 했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욥이 고백하는 이 무지와 무능함은 하나님 앞에서의 무지와 무능함입니다. 아무리 많이 배웠고, 아무리 많이 가진 사람이라도 하나님 앞에 서면 먼지 같은 존재일 뿐임을 시인하는 그런 고백인 것입니다.

 

욥의 간구는 겸손한 자의 청종으로 표현됩니다.

주여, 내가 듣겠사오니, 말씀하시고 가르치소서.’(5) 이것이 욥이 가지게 된 새로운 마음입니다.

이 간구는 모든 기도의 기본이 되는 내용입니다.

간혹 자기 소원을 아뢰는 일이 기도의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기도의 본질은 말하는 일이 아니라 듣는 일에 있음을 잘 압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고 한 욥의 고백은 신앙생활의 본질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고랑 몰라 봐사 알쥬!

 

하나님과 동행하심으로 마음과 육체의 평안을 얻으시고, 참된 영혼의 자유를 얻으시기를 축복하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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