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2월 15일 시편 2편 1-12절 본문
[시편 2편 1-12절]
1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3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4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5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6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7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8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9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10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지어다
11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12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시편 2편은 보통 왕의 대관식에서 사용된 시편으로 봅니다.
고대의 중동지역에서는 강한 힘을 가지고 통치하던 왕이 죽고 새로운 왕이 등극할 때, 이전 왕이 다스리던 여러 지역에서 새로운 왕을 시험이라도 하듯이 반란을 일으키는 일이 많았는데, 1-3절은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둔 말씀으로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앗시리아, 바벨론, 페르시아와 같이 넓은 지역을 지배하고 다스려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편은 도대체 무슨 뜻으로 기록된 것일까요? 왜 이스라엘 왕의 대관식에 사용된 찬양에 이런 내용이 들어가 있을까요?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께서 세우셨고(6절), 그 하나님 여호와는 온 세계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시편에는 이스라엘의 국가관을 표현하는 강력한 신앙적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왕은 하나님의 자녀로서(7절) 그분의 유업을 잇고(8절),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겨야 할 중요한 임무를 부여받게 됨을(10-11) 직,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선언하는 자리로서 왕의 대관식만큼 좋은 자리가 또 있을까요? 온 백성들의 지도자로 세워진 다윗이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권세를 높였을 때, 그 왕을 섬기는 신하들은 왕의 왕이 되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섬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12절)는 말씀은 고대 왕국에서 왕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해 발에 입 맞추는 의식적인 행동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부은 여인의 행동은, 세상의 왕으로 임재하신 하나님의 아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의식으로도 이해될 수 있겠습니다.
주님께서 온 세계의 주인이십니다. 많이 가지려고 애를 써봐야 우리 것은 사실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안해지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높이 올라가도 최고가 될 수 없고, 아무리 부유해져도 내 것이 없다면, 있는 만큼 얻은 만큼 누리다가 하나님께 돌려드리면 될 것 아니겠습니까?
할 수 있는 한 선하게 살고, 할 수 있는 한 나누며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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