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11월 13일 역대상 28장 1-10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1월 13일 역대상 28장 1-10절

Easywalking 2017. 11. 13. 06:37

[역대상 281-10]

1 다윗이 이스라엘 모든 고관들 곧 각 지파의 어른과 왕을 섬기는 반장들과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및 왕과 왕자의 모든 소유와 가축의 감독과 내시와 장사와 모든 용사를 예루살렘으로 소집하고

2 이에 다윗 왕이 일어서서 이르되 나의 형제들, 나의 백성들아 내 말을 들으라 나는 여호와의 언약궤 곧 우리 하나님의 발판을 봉안할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어서 건축할 재료를 준비하였으나

3 하나님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라 피를 많이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4 그러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전에 나를 내 부친의 온 집에서 택하여 영원히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셨나니 곧 하나님이 유다 지파를 택하사 머리를 삼으시고 유다의 가문에서 내 부친의 집을 택하시고 내 부친의 아들들 중에서 나를 기뻐하사 온 이스라엘의 왕을 삼으셨느니라

5 여호와께서 내게 여러 아들을 주시고 그 모든 아들 중에서 내 아들 솔로몬을 택하사 여호와의 나라 왕 위에 앉혀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려 하실새

6 내게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 그가 내 성전을 건축하고 내 여러 뜰을 만들리니 이는 내가 그를 택하여 내 아들로 삼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될 것임이라

7 그가 만일 나의 계명과 법도를 힘써 준행하기를 오늘과 같이 하면 내가 그의 나라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8 이제 너희는 온 이스라엘 곧 여호와의 회중이 보는 데에서와 우리 하나님이 들으시는 데에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구하여 지키기로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이 아름다운 땅을 누리고 너희 후손에게 끼쳐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9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10 그런즉 이제 너는 삼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택하여 성전의 건물을 건축하게 하셨으니 힘써 행할지니라 하니라

 

 

 

 

 

사람은 언젠가는 자기 인생을 정리해야 할 순간에 이르게 됩니다. 그 순간이 우리에게 다가왔을 때, 뒷 사람들에게 물려줄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부동산이나 통장 잔고 같은 것 말고, 정말 인생의 중심이 될 만한 어떤 것을 남겨줄 수 있을까요? 삶의 지지대, 버팀목이 될 만한 중요한 유산을 남겨줄 수 있을까요?

 

다윗은 나라를 실질적으로 움직일 일꾼들을 세우고(23-27) 그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 다음 왕국의 기초가 될 중요한 이념을 유언처럼 남깁니다. 그 이념의 핵심은 하나님의 통치이고, 세부적으로는 평화(3-4), 신실함(7-9), 신중함(혹은 겸손)과 열정(10) 같은 덕목들입니다.

 

평화는 솔로몬의 이름의 뜻이자 하나님의 성전에 담겨야 할 큰 의미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성전을 건축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너무 많은 피를 흘린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계속해서 묵상되어야 할 중요한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동행하심은 승리가 최종목적이 아니라 평화가 최종 목적임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의 말로 표현해보자면 성공보다 화목함이 더 중요하다가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것이 이스라엘 왕국의 영화를 위한 기본 전제가 됩니다. 이 원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부르셨고, 또한 애굽에서부터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근거로 합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와 맺은 언약을 지키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 신실하심에 힘입어 성실하고 신실하게 그분의 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탈법, 범법자들이 판을 치더라도, 결국 정의가 이긴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이 아무리 더러운 죄악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는 사람은 그분의 계명을 생명처럼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자는 열정과 신중함을 겸비해야 합니다. 열정뿐이면 어긋나기 쉽고, 신중함뿐이면 정체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솔로몬에게 삼가면서도 힘써 행하라는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열정과 겸손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요한 업적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이 두 가지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남들보다 뛰어난 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다윗이 솔로몬과 이스라엘의 방백들에게 남긴 메시지는 이와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 자기 인생을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살아서, 나중에 다윗처럼 중요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실 때(=통치하실 때) 인생이 허무하지 않을 수 있음을 후대에게 일깨워주는 순례자로 살아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