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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11월 2일 역대상 14장 8-17절

Easywalking 2017. 11. 2. 06:54

[역대상 148-17]

8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아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모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대항하러 나갔으나

9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로 쳐들어온지라

10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11 이에 무리가 바알브라심으로 올라갔더니 다윗이 거기서 그들을 치고 다윗이 이르되 하나님이 물을 쪼갬 같이 내 손으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12 블레셋 사람이 그들의 우상을 그 곳에 버렸으므로 다윗이 명령하여 불에 사르니라

13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골짜기를 침범한지라

14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하나님이 이르시되 마주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15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나가서 싸우라 너보다 하나님이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16 이에 다윗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쳐서 기브온에서부터 게셀까지 이르렀더니

17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 민족으로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온 것은 분명히 다윗을 길들이기 위한 수순이었을 것입니다. 블레셋은 이 전부터 줄곧 이스라엘을 자신들의 발아래 두고 괴롭혀 왔고, 다윗이 왕이 된 다음에도 계속 그 역사를 이어가려 했던 것입니다.

 

사실, 블레셋과 이스라엘 문명의 수준차이는 심각했습니다. 사무엘상 13장에서 볼 수 있듯이, 이스라엘에는 아직 철을 다루는 대장간이 없어서 농기구마저도 블레셋 사람들에게 의지해야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울과 요나단이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을 할 때,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 칼을 가진 사람이 단 두 명뿐이었던 것입니다.

 

다윗이 이런 문명의 수준차이를 극복하고 블레셋을 물리친 것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다윗의 용사들은 사울이 처음 왕이 되던 시절에 비해 많이 업그레이드 된 상태였을 테지만, 그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당대 최첨단 문명인 철기문명을 누리고 있었던 블레셋 사람들을 상대로 아직 석기시대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이 승리를 거둔 거은 작은 일은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이 다윗의 이러한 승리를 기록하고 있는 까닭은 다른 데 있습니다. 그저 다윗이 유능한 왕이었음을 알려주기 위해 이 승리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다윗이 그 승리를 거두기 위해 하나님께 묻는 왕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이 말씀을 적어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울과 다윗의 결정적인 차이였습니다. 사울은 왕이 되자 제멋대로 판단하고 행동했지만, 다윗은 왕의 권세를 그런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 다윗의 승리의 비결은 하나님의 뜻을 묻고 따르는 것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 성경말씀의 중심 메시지인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려면 분별하는 영을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들을 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울에게나 다윗에게나 동일하게 선포되었지만, 다윗은 그 말씀을 들었고 사울은 듣지 않았습니다. 이 둘 사이의 결정적인 차이는 결국 영적인 분별력의 차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겠습니다.

 

이 분별력은 성실한 묵상과 기도 훈련을 통해 주어집니다. 제아무리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도 하나님의 뜻을 듣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미끄러지고 어긋날 수밖에 없습니다. 사울도 왕이 되기 전에는 겸손한 사람이었고, 말씀을 청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남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용사였고, 인품도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버림받은 왕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작은 일에나 큰일에나 하나님께 순종하는 훈련을 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풍족하더라도 말씀을 듣는 귀가 없으면, 즉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순종을 실천할 수 없으면, 성공한 사람은 될 수 있어도 신앙인은 될 수 없습니다.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이 우리에게 정말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믿어지는 그 믿음이 있으시다면, 들을 귀를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한 훈련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다윗이 성경에서 강조되는 까닭은 성공한 왕이라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왕이었기 때문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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